국조특위, 김성태 집중추궁…"쌍방울 압박수사"vs"與 증언 회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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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특위, 김성태 집중추궁…"쌍방울 압박수사"vs"與 증언 회유"(종합)

연합뉴스 2026-04-28 17:20: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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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격돌'…'혐의 함구' 김성태, 검사와는 거센 공방

30일 국조 결과보고서 채택…與, '불출석·위증' 증인 고발 방침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답변하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답변하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8일 국회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제11차 전체회의에서 열린 종합 청문회에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4.28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여야는 28일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종합 청문회에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의 조작기소 여부를 놓고 거센 충돌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을 상대로 압박 질의를 이어가며 신경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이건태 의원은 "윤석열 정권의 정치검찰이 주리를 틀어서 허위 진술을 받고 김성태 증인에 대해서도 압박수사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그의 구치소 접견 녹취록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김 전 회장이) '악마보다 못한 놈들이야'라고 면회장에서 말했다"며 "그가 검찰 압박과 조작 수사의 희생물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같은 당 양부남 의원은 "(김 전 회장이 당초) 이 대통령과 쌍방울이 아무 관련이 없다고 했다가 14일 뒤 스마트팜 비용 대납이라고 진술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전 회장은 "당시 여당(국민의힘) 분들의 회유, 제의 같은 게 있었다"면서도 "제가 진술을 바꾼 건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결국 대북송금 사건의 본질은 경기지사가 하는 공적 사업에 쌍방울이 돈을 대준 것"이라며 "대납 요구가 있었고, 기업도 띄우고 이재명 당시 지사가 대통령이 되면 '꿩 먹고 알 먹고' 한다는 목적 아니었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청문회에) 왜 나오셨나. 민주당 측의 설득 회유가 있었나"라고도 질의했다. 이에 김 전 회장은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변했다.

같은 당 송석준 의원은 "(김 전 회장에게) 원하는 답을 너무 강요하는 것 같은데 정말 잘못됐다"며 "이번 국조특위는 명백히 위법이고 위헌"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김 전 회장이 청문회 전 민주당 소속인 서영교 위원장 사무실을 방문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신동욱 의원은 관련 CCTV 확인까지 요청했다.

하지만 서 위원장은 "(그건) 허위이고 사실이 아니다. 그런 일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전 회장 역시 "이 자리(청문회장)에서 (서 위원장을) 처음 뵈었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자신의 혐의와 직접 연관된 질문엔 대부분 함구했다.

그는 2019년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도지사인 이 대통령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대신 지급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으로 기소돼 2024년 1심에서 징역 2년 6월 등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쌍방울에서 사업권을 따려고 500만 달러를 갖다준 것인가', '2019년 필리핀에 간 건 맞느냐'는 등 질문을 했지만 김 전 회장은 "재판 중이라 양해 말씀 드린다", "답변 드리지 못한다"고 했다.

'한 마디도 안하려면 뭐하러 나왔냐'는 지적엔 "부르니깐 나오죠"라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그는 '김 전 회장 자신의 방북 추진 아니었느냐'는 취지의 민주당 질의에도 "제가 말씀드리면 그걸 갖고 난리들을 피울 건데 어떻게 다 말씀을 드리나"라면서 입을 닫았다.

김 전 회장은 자신을 수사한 이윤환 검사와는 거친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수사 당시 가족 사생활 문제로 압박을 받았다고 했고, 이 검사는 이와 관련해 질문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김 전 회장이 "완벽한 위증이다", "참 뻔뻔하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자 이 검사는 "조사하면서 그런 내용이 나올 수는 있다"고 했다.

'조작기소 국정특위' 종합 청문회 출석한 김성태 '조작기소 국정특위' 종합 청문회 출석한 김성태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28일 국회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제11차 전체회의에서 열린 종합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4.28 eastsea@yna.co.kr

이날 종합 청문회는 지난 3월부터 한 달여간 진행된 국정조사 내용을 정리하는 자리였다.

민주당은 오는 30일 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국조 결과보고서를 채택하고, 위증 및 불출석 증인에 대한 고발도 진행한단 방침이다.

민주당 박성준 의원은 "(이번 국조는) 윤석열 정권에서 정적인 이재명 대통령을 제거하고자 하는 공작이 이뤄졌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은 "특위를 통해 확인된 것은 이른바 쌍방울 대북송금 등 주요 건에 이 대통령께서 관여돼 있다는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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