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2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포티넷코리아의 연례 행사 '액셀러레이트 2026'이 개최됐다.
키노트 연설에 나선 데릭 맨키 포티넷 위협인텔리전스 부사장은 충격적인 전망을 내놨다. 작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발견된 CVE(보안 취약점)가 4만 건에 달했는데, 미토스 같은 자동화 도구가 취약점 탐지와 공격 설계를 대신하면서 향후 1년 내 10만 건을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이버 범죄의 산업화 속도도 가팔라지고 있다. 맨키 부사장이 제시한 수치에 따르면 전 세계 사이버 범죄 시장 규모는 11조 달러로, GDP 기준 미국·중국 다음가는 세계 3위 수준의 경제 규모와 맞먹는다.
급격히 고조되는 위협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포티넷이 제시한 핵심 전략은 세 가지다. 데이터 주권 확보, 안전한 AI 활용 환경 조성, 그리고 사이버 복원력 강화가 그것이다.
김상현 포티넷 APAC CSE 총괄은 지정학적 갈등 심화와 AI 활용 폭증으로 인해 데이터의 이동 경로와 저장 위치를 통제하는 역량이 핵심 경쟁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유출 리스크 없이 AI를 안심하고 쓸 수 있는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도 덧붙였다. 아울러 보안 사고 발생을 전제로 비즈니스 연속성을 담보하는 복원력 확보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과제 해결을 위해 포티넷은 네트워크·보안 기능을 단일 OS와 자체 개발 ASIC 칩셋으로 통합한 하드웨어 가속 플랫폼을 전면에 내세웠다. 과거 수직 방향 중심이던 트래픽 흐름이 AI 에이전트 간 수평적 통신 급증으로 바뀌면서 통합 플랫폼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해당 플랫폼 적용 시 네트워크 장애는 65%, 보안 운영 효율은 50%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고 포티넷 측은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LG유플러스 최종보 담당이 포티넷과의 협력 청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네트워크와 보안 영역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점에서 단순 제품 유통을 넘어 실질적 가치를 전달하는 보안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자체 보안 아키텍처 CSMA를 기반으로 통합 정책을 구현하고 전 구간 가시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체적 계획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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