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기준금리 0.75% 유지…올해 성장 전망은 0.5%로 낮춰(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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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기준금리 0.75% 유지…올해 성장 전망은 0.5%로 낮춰(종합2보)

연합뉴스 2026-04-28 17:06: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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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총재 "계속 정책금리 올려 금융완화 조정해갈 것"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9%→2.8% 상향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28일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75% 정도'로 동결했다.

교도통신과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전날부터 진행 중인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기존 '0.75% 정도'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작년 12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0.5% 정도'에서 '0.75% 정도'로 인상한 뒤 지난 1월과 3월 유지 후 이날까지 세 번 연속 동결을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긴박한 중동 정세와 고유가 상황이 일본의 경제·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아직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금리 인상을 보류한 것으로 보인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제는 하방위험, 물가는 상승위험이 크게 나타나 현시점에서는 지속성이나 상호관계 등을 평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제와 물가를 둘러싼 위험이 변할지 조금 더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에다 총재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는 "중동 정세 영향이 일시적일 경우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언급해 4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설이 한동안 금융시장에서 확산했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최근에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해졌다.

일본 도쿄의 슈퍼마켓 일본 도쿄의 슈퍼마켓

일본 수도 도쿄의 한 슈퍼마켓에서 소비자들이 장을 보고 있다. [촬영 이세원]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는 9명의 정책위원 가운데 3명이 단기 정책금리를 '1.0% 정도'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리 인상을 주장한 위원 1인은 "중동 정세에 불확실성이 있지만 물가 상승 위험이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 의견은 이날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일본은행은 기본적으로 금리를 더 인상해 나간다는 기존 방침은 유지하고 있다.

우에다 총재는 "실질 금리가 매우 낮은 수준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제와 물가, 금융 상황에 따라 계속 정책금리를 올려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3개월마다 내놓는 '경제·물가 정세 전망' 보고서도 이날 발표했다. 중동 정세 불안 영향으로 경제 성장률을 당초 예상치보다 낮춰 전망하고 물가 인상률 전망치를 상향했다.

일본은행은 올해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본 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지난 1월 내놨던 전년 대비 1.9%에서 2.8%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물가 상승률은 당초 전망치 2.0%에서 2.3%로 올렸다. 이날 처음 공표된 2028년 물가 상승률은 2.0%로 예측됐다.

올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지난번 전망치 1.0%에서 0.5%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내년 성장률은 0.8%에서 0.7%로 소폭 내렸고 2028년은 0.8%로 전망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고 전했다.

중동 불안 장기화 시 나프타 등 석유 유래 제품 등의 공급망에 대규모 혼란이 일어나 기업 생산 활동을 압박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 직전 달러당 159.5엔 수준으로 올랐던 엔/달러 환율은 오후 1시 35분께 158.96엔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4시 45분 기준 다시 159.41엔으로 오른 상태다.

일본은행 일본은행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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