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한국수자원공사가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로 촉발된 글로벌 자원 수급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해 본격적인 친환경 발전 설비 확충 및 운영 시스템 고도화에 나선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전날 대전 본사에서 전사경영회의를 열고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방안을 긴급 점검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정부가 국가 자원안보 위기 경보를 상향 조정한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는 국가 첨단산업의 근간이 되는 전력 수급 안정화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 기존에 보유한 수자원 인프라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국가 에너지 자립도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현재 국내 전체 재생에너지 발전량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는 수력 및 수상태양광 등을 통해 약 1.5GW 규모의 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이를 발판 삼아 오는 2030년까지 친환경 발전 규모를 10GW 수준으로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댐 유휴 수면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과 수열에너지(Hydrothermal Energy) 등 다각적인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유연한 교차 송전망을 확보해 전력 계통의 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운영 효율화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물의 온도차를 활용하는 수열에너지는 기존 냉난방 방식 대비 전력 소모를 35%가량 줄일 수 있어 향후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에 친환경 동력원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이미 전국 43곳의 정수 시설에는 인공지능 정수장 기술이 도입되어 약품 주입 최적화 등을 통해 연간 110억 원 이상의 비용 절감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스마트 관망관리(SWNM) 체계를 통한 누수 저감 등 수자원 제어 기술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물과 에너지의 통합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중이다.
전날 열린 전사경영회의는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 등 정부의 에너지 절약 시책에 부응하기 위해 대면 참석을 최소화하고 화상 연결망을 통해 진행됐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에너지 안보와 산업 경쟁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외부 의존을 줄이고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해법을 빠르게 실행하는 것"이라며 "물이 가진 가능성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확대, AI 기반 운영혁신을 함께 추진해 에너지 전환과 AI 대전환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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