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세월초등학교가 학부모와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4일 5·6학년 학생 32명, 학부모 15명, 교사 5명 등은 세월리 마을에서 출발해 이포보, 천남지구공원, 강천보로 이어지는 30km 남한강 자전거길을 따라 자전거 여행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의 가장 큰 특징은 학부모가 ‘참여자’를 넘어 ‘교육의 동반자’로 함께 했다는 점이다. 학부모가 사전 준비부터 코스 점검, 안전 계획 수립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해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학생들은 자전거 주행 능력과 체력을 고려해 수준별로 조를 편성했고, 각 조에는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 배치되어 아이들의 속도와 상황에 맞춘 맞춤형 지도가 이루어졌다. 빠르게 달리는 조, 여유롭게 이동하는 조 등 다양한 운영을 통해 모든 학생이 부담 없이 도전에 참여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여정 속에서 학부모들은 단순한 보호자의 역할을 넘어 아이들의 코치이자 동반자로 함께했다. 힘들어하는 학생 곁에서 속도를 조절해주고, 서로를 격려하도록 이끌며 자연스럽게 협력과 배려의 가치를 몸으로 익히게 했다. 교사들 또한 학부모와 긴밀히 소통하며 교육적 방향을 공유하고 현장을 함께 이끌었다.
행사에 참여한 6학년 학부모는 “아이들과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달리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며 “학교 교육에 직접 참여하며 교육의 의미를 더 깊이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교사 역시 “학부모가 교육의 주체로 함께할 때 아이들의 배움이 훨씬 풍성해진다는 것을 확인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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