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FK공항과 맨해튼 도심 연결…"헬기보다 100배 조용" 홍보에도 당국 승인 관건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미국의 도심항공교통(UAM)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의 수직이착륙기(eVTOL)가 뉴욕시에서 10일간의 시범운항에 나서 '에어택시' 시대를 예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비는 이번 주 뉴욕에서 자사의 저소음·무배출 항공기를 이용해 JFK 공항과 맨해튼 사이에서 전기 에어택시를 운항하고 있다.
시범운항 기간에 조종사는 탑승하지만, 일반 승객을 태우지는 않는다.
조비는 10일 동안 다수의 시범 비행을 통해 뉴욕 시민들에게 전기 항공기를 소개할 예정이다.
JFK 공항에서 허드슨야드 인근의 웨스트 30번가 블레이드 라운지, 이스트 34번가 라운지, 다운타운 헬리포트를 오가는 3개 노선에서 운항이 이뤄진다.
조비에 따르면 뉴욕에서 수직이착륙기의 '지점 간(point-to-point)' 운항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어택시의 미 항공 운항체계 편입을 앞당기기 위한 미 연방정부 신규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조벤 비버트 조비 CEO는 "올해 하반기부터 뉴욕·텍사스·플로리다에서 상용 승객 운항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미 연방항공청(FAA)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이 회사는 과거에도 경영 목표들을 미룬 바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조비는 이날 허드슨야드 인근에서 수십 명의 인사를 초청한 행사를 열어 항공기를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조용한 엔진 소리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폴 시아라 조비 이사회 의장은 "우리 목표는 장기적으로 현재 우버 요금 수준과 비슷한 가격을 달성하고, 사람들을 목적지까지 5~10배 더 빠르게 이동시키며, 헬리콥터는 물론 지상 차량보다도 더 높은 안전성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번 비행은 그런 점을 처음으로 보여줄 기회"라고 말했다.
특히 조비는 기존 헬기 대비 자사 비행기가 "100배 조용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헬기의 경우 건물을 흔들고 불쾌감을 주는 저주파 소음이 특징인 반면, 조비 항공기는 "휙(whoosh)" 하는 형태의 소리로 주변 소음에 섞이고 거리에 따라 빠르게 사라지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최근 뉴욕에서 관광·전세·통근용 헬기 증가로 소음 민원이 늘어난 가운데 저소음 강점을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에 따르면 관련 민원 접수 건수는 2019년 약 3천300건에서 2023년 5만9천건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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