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8개 의료제품 총 재고량 합계. 보건복지부 제공
중동전쟁 장기화로 의료품 수급 불안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사기, 수액 세트 등 주요 8개 품목의 재고는 지난해와 같거나 더 많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8일 12개 보건의약단체, 산업통상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제5차 보건의약단체 간담회를 열고 의료품 재고 및 원료 공급 현황, 유통 관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 복지부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17개 시도 보건소를 통해 357개 의료기관(상급종합병원 25곳, 종합병원 206곳, 병원 126곳)의 의료품 재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주요 8개 품목의 재고량은 전년 대비 80~120% 수준으로 파악됐다. 주사기의 경우 3㏄, 5㏄, 10㏄ 재고량은 408만 6391개로 지난해(427만 5831개)의 96% 수준이다.
의료폐기물 전용 용기는 114.4%, 멸균포장재 91.3%, 수액제 백 102.9%, 수액 세트 116.9%, 혈액투석제 통 79.5%, 카테터 99.4%, 소변 주머니 107.5%로 대부분 지난해와 유사하거나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특히 수급 우려가 컸던 조제약 포장지(롤지), 투약병(시럽병)과 관련해선 다수 생산업체가 이달부터 평시 수준의 원료를 마련했으며 재고 원료 활용, 원료 추가 확보 등을 통해 지난해 이상의 생산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복지부는 부연했다. 롤지 생산량은 2025년 월 평균 32만 9000롤이었는데 추가 원료 확보로 이달엔 34만 5000롤을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울러 의료품 수급 우려로 인해 각 지자체도 자율 지원 사업과 캠페인을 비롯한 대책을 펼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달 15일부터 주사기 제조업체와 협력해 혈액투석 전문의원 등에 주사기를 지원하고 있으며 대한한의사협회 역시 부항컵 생산업체와 연계해 23일부터 한의원에 공급을 시작했다. 대한병원협회는 자율실천 선언을 통해 유통업체에 평소보다 많은 양의 의료품 공급을 요구하지 않는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강다현 수습기자 dahyun0115@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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