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김봉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충남 아산을 찾아 성웅 이순신 장군의 애민 정신과 국난 극복 의지를 계승해 현재의 경제적·국제적 파고를 넘어서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특히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탄신 기념행사에 참석하며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던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무공 탄신 제481주년 기념행사에서 “오늘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481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현실은 그 시절의 파고만큼 높고 거세다. 급변하는 국제 질서는 한 치 앞도 예측하기 힘든 불확실성을 낳고,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과 물가 불안은 국민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현 정세를 진단했다.
◇“내부 결속이 필승의 열쇠”...3척의 기적, 국민 통합으로 재현
작금의 위기를 타개할 해법으로 ‘강한 결속력’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순신 장군께서 국난으로부터 나라를 구했듯 지금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이라며 “외부에서 불어오는 거센 풍랑을 이겨내려면 내부에서 흔들리지 않는 강한 결속력은 필수”라고 역설했다.
이어 “제아무리 큰 위기도 국민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은다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한 뒤, “이순신 장군께서 불과 13척의 배로 열 배가 훨씬 넘는 왜군 함대를 격파할 수 있었던 것도 장군부터 병사와 백성들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한마음으로 똘똘 뭉쳤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주권 정부는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등불 삼고, 국민통합의 강한 힘을 원동력 삼아 국난 극복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미래 선도 국가로의 도약...AI·에너지 전환 등 혁신 의지 피력
위기 대응을 넘어선 국가 혁신의 청사진도 구체화했다. 이 대통령은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바꾸기 위한 노력도 다할 것”이라며 “성장의 결실이 국민 모두에게 고루 돌아가는 상생의 구조를 정착시키고 특권과 반칙이 용납되지 않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사회적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대한민국이 AI를 비롯한 첨단기술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위대한 국민과 함께 지금의 위기를 이겨내고,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생즉사 사즉생”…민족의 영웅에 바친 깊은 존경
충무공을 향한 깊은 존경심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세계 해전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승리의 신화를 쓴 우리 민족의 영원한 영웅”이라며 전쟁 발발 전 거북선을 건조하고 실전 훈련에 매진했던 장군의 선견지명을 높이 평가했다.
불가능해 보이던 승리의 비결에 대해서는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 죽음을 각오하고 백성의 안전을 지킨다는 준엄한 소명 의식과 애민 정신으로 무장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렇기에 부족한 자원과 절망 속에서도 군사와 백성을 하나로 모아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것”이라며 “다시 한번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바친다”고 고개를 숙였다.
Copyright ⓒ 직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