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KB국민은행은 총 7억달러 규모의 선순위 글로벌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역대 최저 수준의 가산금리를 기록하며 대외 신인도를 재확인했다.
이번 채권은 3년 만기 변동금리부채권(FRN) 3억 달러와 5년 만기 고정금리부채권 4억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랜치 방식으로 발행됐다. 투자자 수요를 분산시키는 구조를 통해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금리는 3년물의 경우 무위험지표금리(SOFR)에 48bp, 5년물은 동일 만기 미국 국채 금리에 33bp를 가산한 수준으로 확정됐다. 이는 최초 제시 금리 대비 각각 37bp 축소된 것으로, 두 트랜치 모두 KB국민은행은 물론 국내 시중은행 기준 역대 최저 스프레드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발행은 전쟁 이후 첫 ‘마이너스 신규 발행 프리미엄(New Issue Premium)’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통상 신규 발행 시 기존 유통금리 대비 추가 금리를 얹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오히려 낮은 수준에서 발행에 성공하며 투자자 신뢰를 입증했다.
수요도 견조했다. 총 179개 기관이 참여해 약 49억달러 규모의 주문이 몰리며 발행액 대비 7배 이상의 초과 수요를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은 발행에 앞서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주요 아시아 금융허브에서 투자자 설명회를 진행하며 시장 수요를 사전에 점검했다. 이러한 선제적 투자자 소통이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우수한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을 기반으로 전략적 투자 유치를 전개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발행사로서 시장 내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한 계기”라고 밝혔다.
이번 발행에는 BofA Securities, Citi, HSBC, KDB, MUFG, Standard Chartered가 공동 주간사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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