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동·남중국해 우려" 비판…中 "자위대 함정 파견이 긴장 조성"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중국과 일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중국의 동중국해 해역 내 구조물 설치 등을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28일 NHK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해상 교통 안전을 주제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일본의 구니미쓰 아야노 외무 부대신은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일어나는 사태를 가려서는 안 된다"며 중국의 해양 진출에 대해 강하게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특히 "우리는 무력행사를 통한 어떠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에도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한다"며 중국을 정조준했다.
이에 대해 쑨레이 주유엔 중국대표부 부대표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정세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최근 대만해협에 자위대 함정을 파견해 위협하고, 의도적으로 긴장을 조성하고 있는 쪽은 오히려 일본"이라고 역공했다.
양국의 이번 설전은 최근 동중국해 가스전 개발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유엔 무대로 확장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0일 동중국해 중일 중간선 인근 중국 측 해역에서 새로운 구조물 설치 움직임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측이 확인한 중국의 가스전 관련 구조물은 이번이 23번째로, 일본 정부는 당시 "매우 유감"이라며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 측에 강력히 항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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