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이슈딜] 호실적+AI 확장…'두개의 돛' 올린 조선주, 더 오를까?
◦진행: 권다영 앵커
◦출연: 엄경아 / 신영증권 연구위원
◦제작: 최연욱 PD
◦날짜: 2026년 4월28일(화)
한화오션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국내 조선업종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조선업 슈퍼사이클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통적 수주 산업에 AI 데이터센터 수요까지 더해지며 업황 개선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28일 딜사이트경제TV에 출연해 “한화오션은 전년 대비 2% 정도의 매출 성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상선 부문 이익률이 크게 개선되며 전체 수익성이 예상보다 훨씬 좋게 나왔다”며 “국내 조선사들이 가장 많이 영위하는 사업이 상선이기 때문에 다른 업체들의 실적도 기대해볼 수 있는 신호”라고 말했다.
엄경아 연구위원은 최근 늘고 있는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 발주에 주목했다. 그는 “2025년 주춤했던 VLCC 발주가 올해 들어 다시 강하게 나오고 있다”며 “노후 선박 교체 수요가 많아 앞으로 몇 년간 지속적으로 발주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가 불안정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선주들은 연료 효율이 높은 선박 투자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국내 조선업체들이 VLCC를 적극 수주하고 있는 만큼 중장기 수혜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향후 실적 흐름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엄 연구위원은 “삼성중공업과 HD현대중공업은 2026년 매출 성장률이 한화오션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3년 이후 받았던 수주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는 구간이라서 기대감이 더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조선가 상승과 공급자 우위 시장이 지속되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조선사들이 제시하는 높은 선가를 선주들이 받아들이고 있다”며 “셀러 마켓이 유지되는 동안 받았던 수주를 실적으로 드러내는 걸 충분히 누리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삼성중공업이 추진 중인 부유식 데이터센터 사업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평가했다. 엄 연구위원은 “해양플랜트는 육상에 있는 공장을 오롯이 바다 위에 올리는 구조이기 때문에 부유식 데이터센터 역시 충분히 가능하다”며 “냉각을 해수로 해결할 수 있어 육상 데이터센터보다 유리한 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발전용 엔진 수요 증가도 조선업 밸류체인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늘면서 발전 엔진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자체 엔진 라이선스를 보유한 HD현대중공업이 큰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선업 업황에 대해서는 여전히 상승 초입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엄 연구위원은 “전 세계 선박 10만척 가운데 교체된 물량은 아직 3000척 수준”이라며 “교체 사이클이 본격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지금 조선업 사이클이 끝났다고 보기엔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박 교체 수요에 AI 모멘텀 수요까지 더해지고 있어 조선업 시장 확장성을 충분히 지켜볼 만한 상황”이라며 “올해 조선주 상승이 컸다고 해서 사이클 종료를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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