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 문신 ‘백사 이항복’ 선생의 선비 정신이 400년의 시간을 넘어 포천 화산서원에서 다시 이어졌다.
28일 오전 가산면 화산서원에서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는 ‘춘계 향사’와 ‘제13대 조운행 원장 취임식’이 함께 봉행됐다.
전통 제향과 운영 주체의 세대 교체가 맞물린 이날 행사에는 김종훈 포천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유림 관계자와 시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김종훈 권한대행은 초헌관으로 나서 술잔을 올리며 나라의 위기 속에서 공을 세우고 청렴한 삶을 실천한 이항복 선생의 정신을 기렸다.
화산서원은 1631년(인조 9) 지방 유림의 공의로 창건돼 이항복 선생의 위패를 모신 곳으로, 1720년(숙종 46) ‘화산’이라는 사액을 받았다. 이후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됐다가 1971년 복원되며 현재까지 제향과 교육 기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번에 취임한 조운행 원장은 전통 계승과 함께 교육 기능 강화, 젊은 세대와의 소통 확대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훈 포천시장 권한대행은 “이항복 선생의 삶과 정신은 지역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전통을 계승하는 데 그치지 않고 포천의 정신적 구심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백사 이항복 유적지가 지역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써온 경주이씨 종중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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