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6개월 연속 상승하며 약 2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금리 흐름이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예대금리차는 두 달 연속 축소됐다.
한국은행 이 28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은행 대출금리는 연 4.2%로 전월(4.26%)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가계대출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계대출 금리는 4.51%로 전월(4.45%) 대비 0.06%포인트 올랐으며, 주담대 금리는 4.34%로 전월(4.32%)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3년 11월(4.4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해 10월(3.98%)부터 6개월 연속 상승세다.
주담대 금리 유형별로는 고정형 4.32%, 변동형 4.39%로 나타났으며, 고정금리 비중은 60.8%로 전월보다 10.3%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변동형 대출 선호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57%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상승했으며,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4.07%로 소폭 올랐다. 반면 기업대출 금리는 4.14%로 0.06%포인트 하락하며 한 달 만에 다시 내림세로 전환됐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금리는 기관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은 각각 4.66%, 4.42%로 상승한 반면, 상호저축은행은 9.05%로 크게 하락했다.
예금금리도 소폭 하락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2.82%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낮아졌으며, 순수저축성예금과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도 각각 2.79%, 2.98%로 소폭 하락했다.
다만 비은행권 예금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상호저축은행(3.22%), 신용협동조합(3.08%), 새마을금고(3.14%) 등 주요 기관의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대출금리와 예금금리가 동시에 하락하면서 예대금리차는 1.38%포인트로 전월(1.43%포인트)보다 0.05%포인트 축소됐다.
이번 금리 흐름은 가계대출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융권 금리 구조 변화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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