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장기화에 해운업계 직격···정부, 선사 ‘자금난’ 해소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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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장기화에 해운업계 직격···정부, 선사 ‘자금난’ 해소 나서

이뉴스투데이 2026-04-28 13:26: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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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중동전쟁 장기화로 인한 우리 해운기업의 경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무담보 신용보증 신설 등 유동성 지원 패키지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해양수산부]
해수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중동전쟁 장기화로 인한 우리 해운기업의 경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무담보 신용보증 신설 등 유동성 지원 패키지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해양수산부]

[이뉴스투데이 김재한 항공·방산 전문기자]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중동전쟁 장기화로 경영난에 처한 국내 선사를 대상으로 무담보 신용보증 신설을 포함한 유동성 지원 방안을 28일부터 시행한다.

현재 우리 선박 26척이 호르무즈 해협 내에서 통항이 막힌 채 대기 중이다. 보험료 할증, 유류비 상승, 선원 위험수당 인상이 겹쳐 선사들의 운영 비용이 늘었고, 운임 상승으로 일부 화주가 선적을 포기하는 사례도 발생하면서 유동성 경색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수부는 해수부 장관 승인을 거쳐 무담보 신용보증을 새로 도입했다. 선사는 담보 없이 단기 운영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며, 지원 한도는 선사당 최대 25억원이다. 보증 기간은 1년 이내 단기 대출을 기본으로 하되 최대 5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긴급경영안정자금은 지원 방식이 바뀌었다. 기존에는 프로젝트를 별도 설립해 회사채를 간접 인수했으나, 앞으로는 해진공이 회사채를 직접 인수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지원까지 걸리는 시간이 최대 3주 단축되고 각종 수수료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선사당 지원 한도는 최대 30억원이며, 만기는 1년에 1년 한도로 연장할 수 있다. 기존 긴급경영안정자금(선사당 최대 1000억원)은 필요한 경우 별도로 신청할 수 있다.

해수부와 해진공은 만기가 도래한 기존 금융상품의 원리금 상환 기간도 연장하기로 했다. 선박담보 대출의 담보인정비율(LTV)은 기존 60~80%에서 70~90%로 한시적으로 상향돼 선사가 보유 선박을 활용한 추가 유동성 확보가 가능해진다.

한편 해수부는 2026년 1차 추경에서 호르무즈 해협 내 중소선사의 보험료 할증액 지원을 위한 예산 14억원을 확보했다. 해진공을 통한 신청 접수는 5월 초 시작될 예정이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중동전쟁으로 어려움에 빠진 우리 선사가 자금난을 겪지 않도록 정부가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수출입 물류망을 유지하고 국가 경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최근 중동전쟁의 영향으로 해운업계의 경영 불확실성이 급증했다"며 "이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선사의 유동성 위기를 완화하고 해운산업 전반의 안정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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