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군이 구매한 최신형 미국 M1A2T 에이브럼스 전차의 마지막 인도분이 현지에 도착했다.
28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26일 늦은 밤 북부 타이베이 항구에 도착한 '대만형' 미국 M1A2T 전차 28대가 전날 신주 후커우 기갑훈련지휘부로 인계됐다고 보도했다
육군사령부는 대만군이 구매한 미국 신형전차 108대가 2024년 12월 38대, 지난해 7월 42대, 이번에 28대 등 3차례에 걸쳐 대만에 인계됐다고 설명했다.
대만군은 120㎜ 활강포를 장착한 M1A2T 전차 38대, 42대를 기갑 584여단 연합병종영 3대대, 1대대에 배치 완료했으며 28대는 같은 여단 연합병종영 2대대에 배치할 계획이다.
M1A2T 전차는 미 육군 주력이었던 M1A2 전차의 전자장비와 엔진 등을 포함해 사실상 전체를 뜯어고친 MIA2 SEPV3(M1A2C) 전차의 대만 수출형 버전이다.
M1A2T는 세계 최강의 방어력을 자랑하는 열화우라늄 소재 장갑판이 쓰이는 M1A2C와는 달리 일반 복합장갑판을 사용하지만, 큰 차이는 없다. M1A2C가 1천㎜ 이상의 장갑판 방어력을 갖는다면, M1A2T는 700㎜급으로 알려졌다.
특히 M1A2T 포탄 위력은 2천m 거리에서 750㎜의 관통력을 가져, 구소련의 T-72 전차를 바탕으로 한 중국 주력 96식 전차의 화력을 훨씬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군 군용기 22대와 군함 9척을 각각 포착했으며, 이 가운데 군용기 20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공역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전날 저녁 중국의 뤼양급 구축함, 장카이급(054A형) 호위함 등 함선 편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에서 가까운 대만령 군사 요충지인 펑후섬의 서남 해역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만 해군과 공군 병력을 투입해 모니터링과 적절한 조처를 했다고 강조했다.
펑후제도는 대만에서 서쪽으로 약 50㎞ 떨어진 대만해협 섬들로, 중국 군용기의 요격 임무를 맡은 마궁 기지가 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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