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안두릴 키운다"···LIG D&A,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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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안두릴 키운다"···LIG D&A,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선언

이뉴스투데이 2026-04-28 13:00: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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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D&A 제1회 테크서밋 참석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20개 스타트업 대표와 32개 LIG D&A 주요 협력사 대표, 신익현 LIG D&A 대표이사(사진 중앙)를 포함한 임직원 등 총 90여명이 참석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사진=LIG D&A]
LIG D&A 제1회 테크서밋 참석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20개 스타트업 대표와 32개 LIG D&A 주요 협력사 대표, 신익현 LIG D&A 대표이사(사진 중앙)를 포함한 임직원 등 총 90여명이 참석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사진=LIG D&A]

[이뉴스투데이 김재한 항공·방산 전문기자]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방산혁신펀드 투자기업과 협력사를 한데 모아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LIG D&A는 지난 2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제1회 '테크 서밋(Tech Summit)'을 열었다. 방산혁신펀드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20개사와 주요 협력사 32개사, 임직원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협력사의 제조 역량, LIG D&A의 체계통합 능력을 결합하는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에서는 AI(인공지능) 기반 위성영상 분석(다비오), 군집 자율비행 제어(파블로항공), 방산·우주용 3D 프린팅(링크솔루션) 등의 기술이 소개됐으며, 협력사들은 이 기술들이 국방 품질 기준과 시험평가를 거쳐 전력화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검토했다.

신익현 LIG D&A 대표이사는 "스타트업의 빠른 실행력과 유연한 사고는 우리 방위산업이 반드시 수혈받아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단순히 기술을 사는 것을 넘어, 스타트업으로부터 속도와 도전정신을 배우고 이를 협력사의 탄탄한 생산 기반 위에서 구현해내는 것이 이번 서밋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LIG D&A는 군인공제회, IBK캐피탈과 공동으로 '방산혁신펀드'를 운용 중이다. 올해 4월 기준 20개 기업에 432억원을 투자했으며, 펀드 운용은 3년 차에 접어들었다.

펀드는 재무 투자에 그치지 않고 피투자기업과의 실질적인 사업 협력으로 연계되고 있다. 다비오와는 초소형위성체계 사업을 중심으로 협력 중이며, 위성·AI 기반 감시정찰 분야의 추가 협력도 논의 중이다.

디토닉과는 지난해 12월 AI 데이터 플랫폼 구축 계약을 맺었고, 파블로항공과는 군집조율 및 자율비행 기술 관련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계약을 체결해 무인드론 자율임무 수행 기술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페르소나AI와는 고스트 로보틱스(Ghost Robotics)의 4족 보행 로봇에 AI 음성 기반 제어 기술을 적용·테스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이노스페이스와는 모의 발사체 등 우주·발사체 분야에서 계약 기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참석한 스타트업 대표들은 방산 특유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이번 행사가 도움이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주흠 다비오 대표는 "체계기업이 직접 스타트업의 기술이 국방 사업에 녹아들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준 점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LIG D&A는 미국의 안두릴(Anduril)이나 쉴드AI(Shield AI)처럼 민간 기술로 국방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업이 국내에서도 나올 수 있도록 인큐베이팅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테크 서밋은 정례 행사로 운영되며, 공동 개발·생산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목표로 한다.

신 대표이사는 "오늘의 연결이 개별 기업의 성과를 넘어 대한민국 방산 생태계 전체를 변화시키는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며 "혁신 기술을 가진 기업이 방산이라는 높은 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도록 길을 만들고, 2호 펀드 출범을 통해 K방산의 양적·질적 성장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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