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멕시코가 월드컵 개최국의 이점을 살려 장기간 합숙 훈련을 진행한다. 다만 한국에서 흔했던 자국 리그 일정 변경 없이 반쪽짜리 대표팀으로 먼저 소집한다.
최근 멕시코 매체들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차 소집 명단을 짐작하고 또 사전 입수해 보도하는데 열을 올렸다. 멕시코는 한국과 같은 A조에 속한 개최국이다. 한국은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순으로 경기한다. A조에 절대적인 강자는 없는 가운데 홈팀 멕시코가 가장 유리하므로 홍명보 감독에게 가장 신경 쓰이는 상대일 수밖에 없다.
멕시코는 5월 6일부터 1차 명단을 소집해 조기 훈련에 들어간다. 한국 1차 명단이 소집돼 미국 전지훈련에 들어가는 18일보다 훨씬 이른 시기다.
다만 한국의 경우 개최국일 때는 물론 원정 월드컵일 때도 K리그 일정 조정이 예사인 반면, 멕시코는 그러지 않는다. 멕시코 리그는 추춘제와 전후기 리그제로 운영된다. 전기리그인 아페르투라는 이미 끝났고, 현재 후기리그인 클라우수라가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이제 클라우수라 플레이오프만 5월 2일부터 24일까지 치르면 끝이다. 그런데 멕시코 프로축구의 꽃인 후기 플레이오프와 대표팀 소집 일정이 겹친다. 이 기간 동안 멕시코 대표팀은 소집훈련뿐 아니라 가나(5월 22일)와 평가전까지 치른다.
플레이오프에 참가하는 멕시코 8개 강팀 소속 선수들은 1차 명단에서 대부분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1차 명단은 10명에서 15명 사이에 불과하다.
이 선수단으로 자체 훈련은 할 수 있지만 가나와 A매치를 치를 수는 없다. 이 때문에 이번 월드컵 멤버는 아니지만 훈련 파트너로서 머릿수를 맞추는 유망주들이 일부 발탁된다. 몬테레이 소속 만 20세 미드필더 이케르 핌브리스와 23세 미드필더 피델 암브리스가 대표적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두 선수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1차 명단에 포함될 예정이지만, 월드컵 본선에는 승선할 수 없다고 미리 공지를 받을 것이다.
원래 아기레 감독은 단합을 깨지 않기 위해 월드컵 본선 멤버 외에 추가 멤버는 배제하려 했다. 그러나 소집기간을 늘리기 위해서는 훈련 파트너가 필요해졌고, 이들을 선발하고 타이를 명분이 필요했다. 다음 대회까지 연속성을 갖고 운영한다는 게 해결의 단초를 제공했다. 현 멕시코 코치인 라파엘 마르케스가 2030년 월드컵 감독을 맡게 된다. 핌브리스와 암브리스는 이번 대회는 아니지만 다음 월드컵 승선이 유리해질 거라는 보상을 받으며 훈련 파트너로 동행한다는 게 현지 매체의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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