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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35.5%로 한 달 새 7.6%포인트 하락, 지난해 8월(62.2%) 이후 8개월 연속 줄며 2022년 9월(33.6%)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고정금리 비중도 71.1%에서 60.8%로 10.3%포인트 줄어, 지난해 11월(90.2%)부터 5개월째 내림세다. 가계의 변동금리 선호 현상이 이어지는 셈으로 이는 고정금리대출과 변동금리대출이 각각 다른 지표금리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이혜영 한은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장은 “고정금리는 은행채 5년물 금리를 반영하고 변동금리는 은행 자금 조달 비용을 지수화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하는데 코픽스가 비교적 만기가 짧은 단기 금리”라면서 “3월까진 은행채 금리가 많이 올랐으나 이달 들어 코픽스 금리가 크게 오른 점을 감안하면 4월엔 고정금리 비중과 변동금리 비중의 차이가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금리(대상월 기준)는 지난해 12월 2.89%에서 올해 1월 2.77%로 내려간 뒤 2월 2.82%, 3월 2.81%로 여전히 12월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다만 지표물인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최근 반등하고 있어 향후 예금과 대출 금리에 모두 상승 압력이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가중평균 금리는 연 4.51%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계대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담대 금리는 0.02%포인트 오른 4.34%로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3년 11월(4.38%)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세자금 대출 금리는 4.07%로 전달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신용대출 금리 역시 전월대비 0.04%포인트 오른 5.57%를 기록했다.
신규 기업대출금리는 연 4.14%로 한 달 새 0.06%포인트 하락했다. 기업여신 확대를 위한 우대금리 지원으로 대기업이 0.02%포인트, 중소기업이 0.11%포인트 하락한 영향이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82%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내렸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이 0.01%포인트, CD·금융채 등 시장형금융상품이 0.01%포인트 각각 내렸다. 비은행권 수신금리는 종합금융회사와 상호저축은행은 하락했고 신협·새마을금고 등은 상승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38%포인트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축소됐지만, 잔액 기준으로는 2.27%포인트로 0.01%포인트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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