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이 착용했던 등번호인 7번을 물려받으면서 손흥민의 후계자로 기대를 모았던 사비 시몬스가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고 월드컵 출전까지 무산되자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듯하다.
시몬스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중 하나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있었던 게시글을 전부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토트넘 홋스퍼는 2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비 시몬스가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ACL)가 파열된 부상을 입은 것을 확인했다"며 "시몬스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이후 우리 의료진과 함께 재활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 홋스퍼의 모든 구성원은 시몬스에게 사랑과 응원을 보낸다. 우리는 시몬스의 모든 여정에 함께할 것"이라며 끝까지 시몬스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시몬스는 지난 25일 울버햄프턴과의 2025-202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가 후반전 도중 울버햄프턴의 수비수 우고 부에노와 경합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당시 시몬스는 경합 후 착지하는 도중 무릎에 통증을 느끼고 쓰러졌는데, 더 이상 경기에 뛰기 힘들다고 판단했는지 곧바로 벤치를 향해 신호를 보냈다. 결국 시몬스는 후반 19분경 들것에 실려 나왔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시몬스가 라커룸에서 부상을 당한 직후보다 상태가 나아졌다고 말했다고 밝혔으나, 시몬스의 부상은 예상보다 더 심각했다.
진단 결과는 전방십자인대 파열. 시즌 아웃은 물론, 그간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했던 시몬스는 부상으로 인해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하게 되면서 자신의 두 번째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다. 현실적으로 시몬스가 돌아오려면 해가 넘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신적 충격이 컸던 것일까. 앞서 SNS에 "인생은 잔혹할 수 있다고들 하는데, 오늘 내가 그런 기분"이라며 "시즌이 갑자기 끝나버려서 지금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솔직하게 말하면 마음이 너무나 아프다.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내가 원했던 것은 오직 팀을 위해 싸우는 것뿐이었는데, 월드컵과 함께 그럴 기회마저 빼앗겨 버렸다"며 심정을 밝힌 시몬스가 자신의 SNS 게시글을 전부 내린 것이 확인됐다.
독일 '빌트'는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700만 명에 달하는 SNS 스타인 시몬스는 게시글을 올리기 전 자신의 타임라인에 있는 모든 게시글을 삭제했다"며 "PSV 에인트호번, RB 라이프치히, 토트넘에서 보낸 수많은 추억이 담긴 게시글 600개 중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주목했다.
'빌트'는 그러면서 "스타 공격수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신호일까?"라며 이번 일이 시몬스가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방증일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시몬스의 부상 소식을 접한 토트넘은 울상이다.
토트넘은 34라운드 기준 승점 34점(8승10무16패)으로 강등권인 18위에 위치해 있다. 강등 위기를 피하려면 남은 네 경기에서 17위 웨스트해 유나이티드(승점 36·9승9무16패)보다 더 나은 성적을 내야 한다. 주전급 선수 한 명이 소중한 상황에서 시몬스의 부상은 토트넘에 큰 타격으로 다가온다.
가뜩이나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부상 이탈로 인해 창의적인 미드필더가 부족했던 토트넘은 시몬스마저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더욱 창의성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그나마 매디슨이 돌아오기는 했으나, 장기 부상의 여파를 완전히 털어내지는 못한 모습이다.
애스턴 빌라, 리즈 유나이티드, 첼시, 에버턴으로 이어지는 4연전도 토트넘에는 큰 부담이다. 새롭게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데 제르비 감독으로서는 시몬스 없이 남은 네 경기를 어떻게 치러야 할지 고민이 클 터다.
반면 일본은 시몬스의 부상 소식에 웃고 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네덜란드와 맞붙는 일본은 네덜란드의 주요 전력 중 한 명인 시몬스가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하게 되자 내심 기뻐하는 모양새다.
일본의 축구 전문 매체 '사커킹'은 "시몬스의 장기 이탈은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일본과의 경기를 앞둔 네덜란드에도 큰 통증이 될 것"이라고 했고, '풋볼 존' 역시 "북중미 월드컵에서 일본과 맞붙는 네덜란드 대표팀에 타격이 될 것 같다"고 바라봤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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