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만을 응시하는 거대한 스페인 범선 한 척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17세기 갤리온선을 원형 그대로 복원한 이 선박은 갤리온 박물관의 핵심 전시물로 자리 잡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26년 4월 23일 촬영된 사진 속 '갈레온 에스피리투 산토'호 아래로 관람객들이 모여든 모습이 포착됐다. 수백 년 전 필리핀 선원들이 징집되어 항해에 나섰던 시기, 이들의 손에서 세계화의 첫 물결이 시작됐다는 역사적 의미가 이 박물관에 담겨 있다. 실물 크기로 재현된 범선은 단순한 모형을 넘어 당시 해양 무역의 규모와 기술력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스페인 식민 시대 필리핀과 멕시코를 오가던 갤리온 무역선의 위용이 현대 관람객들 앞에 되살아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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