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지난해부터 플레잉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키움 히어로즈 이용규가 '선수'로 1군 선수들과 함께 뛰는 모습은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지난 25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이용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이용규를 선수로 등록할 계획은 아직 없다"며 "지금 우리 외야진 구성원 중에서 (주전 외에) 임지열과 이형종이 잘해주고 있다. 박수종도 최근 공수에서 괜찮다. 선수 겸 코치 이용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키움은 지난해 5월 1985년생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를 플레잉 코치에 선임했다. 1군 엔트리에 빠져 있을 때도 선수들과 동행하면서 경기 전후 선수들의 훈련을 도와왔던 가운데 구단에서 이용규의 지도력과 리더십을 인정했다.
이용규는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약 10년 동안 KBO리그를 대표하는 리드오프 겸 중견수로 명성을 떨쳤다. 국가대표로도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우승 등 한국 야구 영광의 순간 중심에 있었다.
이용규과 키움의 인연은 2021시즌부터 시작됐다. 이용규는 2020시즌을 마친 뒤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 은퇴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자신에 러브콜을 보낸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이용규는 키움에서 2021시즌 133경기 타율 0.296(459타수 136안타) 1홈런 43타점 17도루 OPS 0.765로 부활했다. 2022시즌부터 크고 작은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전성기 시절 기량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뛰어난 리더십으로 클럽하우스 리더 역할을 해냈다.
키움은 2026시즌을 앞두고 플레잉 코치 신분인 이용규와 연봉 1억 2000만원에 계약했다. 지난해 7월 23일 이후 1군 경기 출전이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대우를 한 셈이다.
이용규는 2026시즌 개막 후 선수로는 1군 엔트리 등록 없이 코치 역할에만 집중하고 있다. 시범경기 기간에도 실전에 나서지 않았다. 현재까지 모습만 놓고 본다면 플레잉 코치보다는 코치에 가까운 모습이다.
키움은 간판타자 이주형과 핵심 유망주 박찬혁과 추재현 등이 현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다만 외국인 타자 트렌턴 브룩스, 유망주 박주홍, 주장 임지열, 베테랑 이형종과 임병욱 등 당장 외야 자원은 부족하지 않다. 이용규의 선수 등록을 고려할 상황이 아니다.
키움은 올해 탈꼴찌 못지 않게 선수층을 두텁게 하는 일도 시급하다. 주력 선수로 육성시켜야 하는 야수들에게 고르게 기회를 부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박수종이 지난 26일 고척 삼성전에서 사구 여파로 엔트리에서 빠지긴 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이용규를 지도자로만 고려하고 있는 설종진 감독의 구상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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