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주권 외교로 우정 쌓을 것”···李대통령, ‘실용·국익’ 중심 외교 지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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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주권 외교로 우정 쌓을 것”···李대통령, ‘실용·국익’ 중심 외교 지평 확대

직썰 2026-04-28 11:02: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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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직썰 / 김봉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전통적 우방국과의 관계에서 ‘상호 존중’과 ‘당당한 주권 외교’를 핵심 가치로 내걸었다. 최근 한미 간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상식과 원칙에 기반한 미래 지향적 관계 구축을 강조하며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노선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를 통해 최근 인도·베트남 순방 성과를 보고하며 “전통적 우방과의 협력 또한 당연히 발전시켜야 한다”고 전제한 뒤,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상식과 원칙에 따라 당면한 현안을 풀면서, 건강하고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주권 국가로서 당당한 자세로 우방들과 진정한 우정을 쌓는 외교에 주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북 정보제한’ 논란과 ‘쿠팡 정보 유출 사태’ 등 한미 관계의 민감한 현안들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정학적 위기 속 외교 전략의 유연성 확보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전쟁이 촉발한 지정학적 리스크의 확대로 세계 경제와 안보의 구조적 재편이 진행되고 있다”며 “안정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면 특정 지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하며, 우리 선택지를 꾸준히 늘려가는 전략적이고 유연한 국익·실용외교가 절실하다”고 진단했다. 신흥국 중심의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와 외교 지평을 넓혀가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경제 지표에 대해서는 낙관과 경계를 동시에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당초 전망을 두 배 가까이 웃돌았다.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라며 경제 회복 흐름의 가속화를 반겼다.

다만 “중동전쟁이 두 달째 이어지면서 대외적 불확실성이 크고 고유가 충격이 실물경제로 이어질 조짐도 보인다”며 “진정한 위기 극복은 지금부터라는 자세로 경제 성장력 유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생 지원의 신속한 집행도 독려했다. 이 대통령은 “어제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이 시작됐다.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지급으로 경제회복의 불씨가 살아난 것처럼, 이번 지원금도 유사한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며 신청 과정의 세밀한 점검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화물차 노동자와 농민들 같은 고유가 충격이 큰 국민들에 대한 지원에 사각지대가 없는지도 잘 살펴야 한다”며 추경예산의 신속한 집행과 함께 인공지능(AI) 대전환, 순환 경제 실현 등 경제 구조의 근본적 혁신을 강하게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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