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6·25전쟁 당시 중동부 전선 격전지인 '백석산 전투'에서 전사한 고(故) 김판성 하사(현 계급 상병)의 유해를 발굴해 신원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1929년생인 고인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5월 제주도 제1훈련소로 입대한 뒤 국군 제8사단 10연대에 배치됐다.
휴전회담 우위 선점과 군사분계선 확정 시 유리한 지형 확보를 위해 강원도 양구군 북방의 전략적 요충지 백석산 일대에서 벌어졌던 '백석산 전투'에서 목숨을 잃었다. 당시 매·화장 보고서에는 전투의 치열함을 보여주듯 "적 포탄에 우족(右足) 절단 전사"라는 사인이 기록됐다.
고인의 유해는 2024년 10월 양구군 방산면 송현리 일대에서 발굴됐고, 유전자 시료 분석을 거쳐 올해 1월 신원이 확인됐다.
국유단 유가족 찾기 탐문관은 고인의 형이자 역시 6·25전쟁 참전용사인 고 김판석 옹의 거주지를 찾아 유가족 유전자 시료를 채취하고 비교 분석을 진행했다. 김판석 옹은 동생을 기다리다 2021년 작고했다.
국유단은 이날 김판석 옹의 장남이자 고인의 조카인 김창선 씨의 경기도 부천 자택에서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를 열고 신원확인 통지서와 유품 등을 전달했다.
2000년 유해발굴사업이 시작되고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는 고인을 포함해 총 273명이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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