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초대형 부상으로 실망한 토트넘 홋스퍼 7번 사비 시몬스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든 게시물을 삭제해버렸다.
시몬스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왔던 게시물 대부분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 27일(한국시간) 부상 직후 올린 게시물 하나만 남겨둔 채, 이전에 자신이 공유했던 추억들을 모두 지웠다.
시몬스는 지난 25일 영국 울버햄프턴에 있는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토트넘 홋스퍼의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가 치명적인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갔다.
시몬스는 후반 중반 상대와 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이 뒤틀리는 부상을 당했다. 그는 한동안 고통스러워하며 울부짖었다.
의료진이 빠르게 달려가 진단했고, 들것이 들어와 결국 라커 룸으로 들어갔다. 그는 좌절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미래가 암담할 것임을 예상했다.
예상대로 시몬스의 부상은 심각했다.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발표한 구단은 "시몬스는 다가오는 주에 수술을 진행할 것이며 그 후 우리 의무팀과 함께 재활을 시작할 것"이라며 "토트넘의 모든 사람이 시몬스에게 사랑과 응원을 보낸다. 우리는 재활하는 모든 단계에 그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몬스는 지난해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해 등번호 7번을 받아 토트넘에서 10년간 역사를 세우고 떠난 손흥민의 후계자로 여겨졌다.
23살인데 연봉도 큼지막하다. 알려진 시몬스의 주급은 19만5000파운드(약 3억 8896만원)로 연봉으로 따지면 총연봉이 1267만 5000파운드(약 252억 8535만원)다. 전성기 손흥민보다 못해도 3~40억원은 더 받는 셈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팀적으로 완성되지 못했고, 시몬스도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토트넘 데뷔 시즌인 올 시즌 시몬스는 리그에서 28경기 2골 5도움으로 부진했다. 팀 전체가 힘든 점도 있지만, 시몬스의 활약상이 두드러지지 못해 공격이 풀리지 않은 탓도 있었다.
토트넘은 현재 지난 1977년 이후 49년 만의 강등 위기를 맞았다. 18위(8승10무16패·승점 34)로 1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9승9무16패·승점 36)와 살얼음판 잔류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위중한 상황에 시몬스의 이탈은 토트넘에 치명타다. 지난해 여름 한국에서 프리시즌 투어 경기 중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제임스 메디슨이 스쿼드에 돌아왔지만, 아직은 기대하기 이른 몸 상태다.
영국 유력지 '가디언'은 시몬스가 8개월간 결장할 거라고 보도하면서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가 올여름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뛸 수 없다는 사실"이라고 보도했다.
시몬스는 네덜란드 국가대표 핵심 중 하나로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출전이 유력했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출전이 좌절됐다.
낙심한 시몬스는 전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생이 참 잔인할 수 있다고들 하는데 오늘이 그렇게 느껴진다"며 "내 시즌이 갑자기 끝나버렸고, 현실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솔직히 마음이 너무 아프다. 어떤 것도 말이 안 된다"고 말한 시몬스는 "그저 팀을 위해 싸우고 싶었을 뿐인데 그 기회가 내게 사라졌다. 이번 여름 조국을 대표하는 것도 이제 사라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황을 받아들이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그래도 나는 팀에 도움이 되는 최고의 동료로 남아 있을 것이다. 우리는 함께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 이제는 믿음과 힘, 그리고 끈기를 갖고 이 시간을 견디며 다시 경기장에 돌아올 날을 기다리겠다"라고 마무리했다.
낙심했지만, 시몬스는 앞을 바라봤다. 자신의 프로필에 '과정을 신뢰하라(Trust the process)'라는 문구와 함께 수술과 재활을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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