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작곡가 윤명선이 음악을 넘어 인문학 영역으로 보폭을 넓혔다.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한 상징적 프로젝트에 이름을 올리며 또 다른 행보를 시작한 것.
지난 20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아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 놀이마당에서 열린 ‘독서국민 100인 선언식’에 참석한 윤명선 작곡가는 독서국가추진위원회가 마련한 뜻깊은 자리에서 시민들과 함께했다. AI 기술이 일상 깊숙이 들어온 시대, ‘읽고 사유하는 힘’의 가치를 환기하기 위한 취지다.
이날 윤명선 작곡가는 독서국민증을 수여받은 뒤 자유발언대에 올라 남다른 긴장과 감회를 전했다. 수많은 공연과 방송 무대를 거쳐왔지만, 이번 자리는 또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는 것. 윤명선은 “책을 더 가까이하게 만드는 데 있어 정책적 뒷받침도 중요하지만, 문학인 자체가 대중적 영향력을 갖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작가를 하나의 ‘스타’로 성장시키는 문화적 전략이 독서 저변 확대에 실질적 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 시대를 살아가는 창작자로서의 고민도 솔직히 털어놨다. 기술의 발전이 위기이자 자극이 되고 있다는 윤명선은 “오히려 더 치열하게 창작하게 된다”며 인간 고유의 감정이 담긴 콘텐츠의 힘을 강조했다. “기계가 흉내 낼 수 없는 감정의 깊이를 증명하기 위해 계속해서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는 발언은 현장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 자리에는 김영호, 도종환, 유홍준, 최재천, 한비야, 이금희 등 다양한 분야 인사들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도종환 전 장관은 “정답보다 질문의 힘이 중요한 시대”라고 강조했고, 김영호 위원장은 독서를 매개로 한 연대의 가치를 언급하며 참여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윤명선은 최근 시집 ‘운명의 학교’를 통해 작가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김장훈의 ‘허니’, 이승철의 ‘서쪽하늘’, 임영웅의 ‘인생찬가’, 송가인의 ‘엄마아리랑’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윤명선 작곡가는 현재 '현역가왕' 시리즈에서 마스터로 활약하며 대중과의 접점을 이어가고 있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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