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한나연 기자 | 대우건설이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가며 1분기 실적에서 기대치를 웃도는 성과를 냈다. 과거 원가 부담이 반영된 현장이 정리 국면에 들어서면서 건축 부문 중심으로 이익이 크게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은 28일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경영실적(연결기준) 잠정집계 결과 매출 1조9514억원, 영업이익 2556억원, 당기순이익 19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2조767억원) 대비 6.0%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는 건축사업부문이 1조2732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토목사업부문 3506억원, 플랜트사업부문 2840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436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수익성은 뚜렷하게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513억원) 대비 68.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580억원) 대비 237.6%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FN가이드 기준)와 비교하면 매출은 예상치(1조9525억원)에 부합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13억원, 693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공사원가 상승기에 착공한 현장들이 순차적으로 준공되는 등 건축사업 부문 수익성 개선에 따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외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리스크 관리와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중심의 실적 견인을 통해 올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원가 부담이 반영된 기존 현장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단기적인 수익성 개선 흐름은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신규 수주는 3조4212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8238억원) 대비 21.2% 증가했다. 부산 사직4구역 재개발(7923억원), 천안 업성3 A1BL(4436억원), 서울 장위10구역 재개발(4174억원) 등 국내 사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도시정비사업 부문 수주 잔고액은 약 2조3629억원으로, 국내 건축 부문 내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51조 8902억원으로, 연간 매출액 대비 약 6.4년 치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대우건설은 이를 바탕으로 원전과 LNG 등 에너지 인프라 사업과 해외 도시개발사업, 데이터센터, 도시정비사업 등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체코 원전과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 이라크 알포 항만 해군기지, 파푸아뉴기니 LNG CPF(가스중앙정제설비)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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