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감 선거, 다시 '3자 구도'…정승윤 등판에 선거판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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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감 선거, 다시 '3자 구도'…정승윤 등판에 선거판 요동

연합뉴스 2026-04-28 09:17: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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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분열' 변수…후보 3명 모두 '사법 리스크' 안고 정면 대결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6·3 부산시교육감 선거가 현직인 김석준 교육감과 최윤홍 전 부교육감의 '양자 대결' 구도에 정승윤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3자 구도'로 재편된다.

정 교수는 28일 오후 부산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교육감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당초 이번 선거는 최 전 부교육감으로 자연스럽게 단일화되는 분위기로 흘러가면서 진보와 보수의 '1대1 맞대결'이 유력했다.

그러나 정 교수의 등판으로 선거일이 3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선거 판세가 요동치게 됐다.

오는 5월 14일부터 후보자등록 신청이 시작되는 등 선거 일정이 본격화되면서 현재 보수 후보 단일화를 위한 물리적 시간은 사실상 부족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 치러진 부산교육감 재선거와 마찬가지로 진보 진영의 김 교육감과 보수 진영 최 전 부교육감과 정 교수가 격돌하는 '3자 구도'가 재현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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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정승윤 부산대 교수, 최윤홍 전 부산시교육청 부교육감. [본인 제공]

김 교육감은 지난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이날 첫 공약으로 '인공지능(AI) 시대 이끌 인간중심 미래교육'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

지난 27일에는 전영근 전 부산시교육청 교육국장을 비롯해 부산교육계 원로 463명이 김석준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최 전 부교육감은 '교체론'을 앞세워 보수 진영의 결집을 끌어내면서 각종 행사에 참여하는 방법으로 얼굴을 알리고 있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특징이자 변수는 후보들 모두가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점이다.

김 교육감은 전교조 해직 교사를 특별채용한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직위상실형인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았고, 최 예비후보는 지난해 교육감 선거에서 공무원들을 선거운동에 동원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았다.

정 교수도 지난해 3월 부산 세계로교회 예배 연단에 올라 교인들에게 자신이 선거에 출마했다고 소개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선거가 정책 비전 경쟁보다는 '도덕성'과 '법적 공방'을 하는 네거티브 싸움이 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3자 구도가 확정된다면 보수표가 분산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하지만 후보자들 모두가 사법 리스크라는 약점을 가지고 있어 각자의 사법적 쟁점을 방어하면서 상대의 리스크를 공격하는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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