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 중구 옥교동 빈집 밀집지역에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셉테드)를 적용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치안정책 설문조사에서 개선 대상으로 가장 많이 언급된 옥교동 재개발 예정지역 빈집을 대상으로 환경 개선에 나선 이후, 관련 범죄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28일 밝혔다.
중부서는 지난해 2월부터 이 지역에 가림막, 안심등, IoT(사물인터넷) 이동형 CCTV 등 방범 시설물 62개를 설치했다.
또 무인기(드론)를 순찰에 동원하고 중구청 빈집 정비사업과 연계해 빈집 8곳을 철거한 후 주차장·쉼터 등으로 바꿨다.
이와 함께 울산대학교 경찰학과에 개설된 '빈집 범죄예방 강좌' 수강생 50여 명과 함께 프로젝트 방식으로 빈집 실태를 분석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수능일이나 개학철 등에는 자율방범대·재개발 조합 등과 합동순찰을 벌였다.
그 결과 5대 범죄를 포함한 빈집 관련 범죄(주거침입·청소년 비행·변사)가 사업 추진 전인 2021년 9건, 2022년 6건, 2023년 5건, 2024년 6건 발생했으나, 시행 후인 지난해에는 0건, 올해 3월 현재 역시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중부서는 이런 성과를 사전 예방 중심의 관리체계 구축과 현장 대응 강화가 결합한 결실로 분석하고, '빈집 돌봄 프로젝트'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철수 중부경찰서장은 "선제 대응이 범죄 감소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민·관·경 협력을 더욱 강화해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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