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좋은 모멘텀을 탔습니다."
스콧 오닐 LIV 골프 CEO가 최근 불거진 재정 위기설을 반박했다. 그는 27일 부산 아시아드C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26시즌 자금 확보가 이미 완료됐다. 좋은 모멘텀을 탔고, 계속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여느 비즈니스처럼 자금을 유치하고 시장을 키우려는 노력을 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 사정 악화 등을 이유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LIV 골프에 대한 투자 철회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글로벌 유가 하락과 중동 지역 불안정이 겹치며 PIF 내부 기류가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었다.
이에 오닐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서한을 통해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CNN 스포츠가 인용한 서한에 따르면 오닐 CEO는 "미디어 환경은 늘 추측으로 가득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경기장에서 우리가 만들어내는 결과로 정의된다"며 "2026년 주요 일정에 접어든 지금, 조직은 더 강해지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오닐 CEO의 자신감은 한국 기자회견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롤렉스·HSBC 등 주요 파트너 후원 규모가 약 5억 달러 수준으로 커졌다. 호주 대회에서는 11만5000명의 갤러리 입장을 기록했다. 사업성과 경기력 측면에서 드라마틱한 성장을 이뤘다. 내 30년 스포츠 업계 경력에서 이 정도의 모멘텀은 본 적이 없다"고 자신했다. LIV 골프 측이 밝힌 올해 수익 역시 전년 대비 1억 달러 증가했으며, 글로벌 티켓 판매는 129% 급증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LIV 골프는 국내 기업 스폰서 참여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그는 "기업명을 말할 순 없지만, 현재 5개 기업이 파트너 협의를 하고 있다.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LIV 골프는 타 대회보다 역동적이고 스피디한 것이 특징이다. 고요하고 차분한 필드 분위기가 아닌, 시종일관 음악을 틀어 놓고 선수와 갤러리가 함께 호흡하는 파티 같은 분위기 속에서 대회가 진행된다. 이에 오닐 CEO는 "우리의 핵심 미션은 세계적으로 골프를 성장시키는 것이며 이것이 차별화 포인트다"라며 "우리에겐 이벤트를 훌륭하게 운영하는 능력 있는 팀이 있다. 이 덕분에 경기 시간이 11시간에서 4시간 35분으로 짧아진다. 청소년들의 짧은 주의력과 TV 중계 상품성을 고려할 때 이 짧은 시간은 큰 매력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LIV 골프는 오는 5월 28일부터 부산 아시아드CC에서 'LIV 골프 한국 대회'를 연다. 지난해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첫 한국 대회를 연 뒤 1년 만에 두 번째 한국 대회를 개최한다. 오닐 CEO는 “부산은 개최지로서 훌륭한 도시다. 젊은 층을 위한 재밌는 골프를 지향하는 게 우리 LIV 골프인데, 멋진 해변과 맛있는 음식 등 젊은이들이 좋아할 게 많은 부산과 맞닿아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한국 대회에 4만명의 갤러리들이 대회를 보러 왔다. 부산에서 열리는 이 대회도 티켓이 매진될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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