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금융 1Q 분석] '리딩금융' 입지다진 KB, 수익 구조 변동성 리스크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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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금융 1Q 분석] '리딩금융' 입지다진 KB, 수익 구조 변동성 리스크 풀어야

한스경제 2026-04-28 06:52: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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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에 비은행·비이자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수익 포트폴리오를 입증하며 최대 실적 시현과 함께  '리딩금융'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에 비은행·비이자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수익 포트폴리오를 입증하며 최대 실적 시현과 함께  '리딩금융'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KB금융그룹 제공

| 서울=한스경제 이성노 기자 | KB·신한·하나·우리금융을 비롯한 4대 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이 모두 발표됐다. 비은행·비이자이익의 저력을 증명한 KB금융이 2조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리딩금융' 입지를 탄탄히 다진 가운데 신한금융과 하나금융도 비이자이익 중심의 성장을 통해 1조원대 실적으로 KB금융을 추격하고 있다. 반면 우리금융은 명예퇴직과 해외법인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4대 금융 중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이에 '한스경제'는 4대 금융사의 1분기 실적을 되짚어 보았다. <편집자 주>

KB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에 비은행·비이자이익를 중심으로 탄탄한 수익 포트폴리오를 입증하며 최대 실적 시현과 함께  '리딩금융'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또한 주주환원에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특히 보통주자본(CET-1) 비율 초과 자본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정책을 유지할 것을 밝히며 외형 성장 못지 않게 내실도 다지고 있다. 
 
▲ 1분기 당기순익·순수수료이익 '역대 최대'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892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1.5%가 증가했다. KB금융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시현하며 신한금융(1조6226억원)을 약 3000억원 차이로 따돌리고 '리딩금융' 타이틀을 유지했다. 

올해는 비은행·비이자 부문의 저력을 보여준 시간으로 이자이익이 안정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증시 호황에 따른 은행·증권·자산운용사의 순수수료 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1분기 순이자이익은 3조3348억원으로 2025년 동기 대비 2.2%가 증가했다. 이는 핵심예금 확대를 통한 조달비용 감축의 노력으로 순이자마진이 개선되며 이자이익이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1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9%, 은행의 NIM은 1.77%로 지난해 말 대비 각각 0.04%p와 0.02%p가 올랐다. 

그룹의 비이자이익은 1조650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7.8%가 증가했다. 머니무브 환경에서 차별화된 자본시장 경쟁력을 통해 수수료이익이 급증한 덕분이다. 1분기 순수수료이익은 1조3593억원으로 2025년 1분기 대비 무려 45.5%가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시현했다. 

순수수료이익(1조3593억원)과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율(45.5%) 모두 4대 금융그룹 가운데 최대 규모다. KB금융에 이어 △신한금융(1조1882억원·26.5%↑) △하나금융(6678억원·28.0%↑) △우리금융(5770억원·12.9%↑) 등이 뒤를 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신탁이익(2234억원·전년比118.4%↑) △증권업수입수수료(4325억원·176.9%↑) △투자금융수수료(284억원·42.7%↑) △외환수수료(1018억원·57.1%↑) 등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의 순이자이익은 2조7676억원으로 2025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가운데 순수수료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무려 38%가 증가한 3730억원을 기록했다.

KB증권의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개인)은 5조6597억원으로 1년 사이에 무려 1조5143억원(273.8%)이 폭증했다. KB자산운용의 순수수료이익은 619억원으로 1년 전보다 43.2%(187억원) 증가했다. 

비은행 주요 계열사의 실적도 4대 금융사 가운데 가장 뛰어났다. KB금융의 증권(3748억원)·보험(생명:798억원·손보:2007악원)·카드(1075억원)사의 당기순이익 총액은 7358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보험사 경쟁력이 뒤처지는 신한금융(증권:2884억원·생명:1031억원·손보:-82억원·카드:1154억원)은 KB금융의 67% 수준인 4987억원에 그쳤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증권·보험·카드사 당기순이익 총액은 각각 1608억원과 951억원을 기록했다. 

타 금융사가 손해보험쪽에서 적자경영을 이어가거나, 아예 보유하고 못하고 있는 것과 달리 KB금융은 KB라이프, KB손해보험 모두 안정적인 수익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3000억원에 가까운 실적을 시현하며 균형 잡힌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입증하게 됐다.  

이에 1분기 비은행의 그룹 수수료이익과 순이익 기여도는 각각 72.3%와 45% 수준으로 2025년 동기 대비 각각 1.5%p와 1%p가 상승했다. 비은행 순이익 기여도는 4대 금융사 가운데 최대 수준이다. 

KB금융그룹 1분기 비이자이익 현황. /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그룹 1분기 비이자이익 현황. /KB금융그룹 제공 

▲ CET1 비율 13.5% 초과 자본 주주환원 …주주가치 극대화

주주가치 제고 역시 '리딩금융'답게 선제적으로 빠르게 움직였다. KB금융은 연중 보통주자본(CET1) 비율 기준을 초과하는 잉여자본은 기존 방침대로 전액 주주환원에 활용하하겠다고 밝혔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보통주자본을 위험가중자산(RWA)으로 나눈 값으로, 금융회사의 손실흡수능력과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통상적으로 보통주자본비율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배당·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여력이 커진다고 보고 있다. 

1분기 KB금융의 보통주자본 비율은 13.63%로 4대 금융사(△신한 13.19% △하나 △13.09% △우리 13.6%)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나상록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CET1 비율 13%와 연중 13.5%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전액 주주환원 재원으로 쓰는 정책은 재작년과 작년부터 일관되게 유지해 왔으며 올해도 정책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특정 목표 비율을 설정하기보다 산출된 자본을 기반으로 환원을 실행하는 구조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KB금융은 선제적 주주환원에 나선다. 발행주식총수의 약 3.8%에 달하는 1426만주의 기보유 자사주 전량을 소각할 계획이다. 상법 개정에 따라 자사주 소각 의무에 대해 1년 6개월 유예기간이 부여됐지만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소각을 결정했다. 소각을 결정한 자사주 규모는 2조3000억원으로 단일 소각 건으로 금액 기준 업계 최대다. 아울러 KB금융 이사회는 주당 1143원의 분기현금배당과 6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소각도 추가 결의했다.

나 CFO는 "전통적 은행 산업에 있어서는 ‘위기’로 인식될 수 있는 ‘머니무브’의 물결을, 비이자·비은행 부문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기회'로 적극 활용하며 그룹의 전체 펀더멘털이 한층 더 레벨업 됐다”며 “수익구조의 다변화와 내실화는 주주와 기업가치제고를 위한 지속가능한 성장의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다만 풀어야할 과제도 있다. 앞에서 밝힌 것처럼 비은행비이자 부문의 이익이 급증하며 그룹 전체 순이익을 결정하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적에서 비이자 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이는 주식시장 호황에 따른 것으로, 증시를 비롯한 자본시장이 침체될 경우 실적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

또한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규제와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해 지난해 말에 비해 가계대출이 0.4% 감소했다. 앞으로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자이익을 통한 성장은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KB금융의 3월 말 기준 대출 잔액은 2025년 말에 비해0.4% 성장한 수준이다. 가계대출은 0.4% 감소했으며 기업대출은 2.2% 늘었다.

가계대출은 정부 총량 규제로 성장에 제한이 있는 가운데 KB금융은 연간 가계대출 성장률은 1~2% 수준, 기업대출은 6~7%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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