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찬규(왼쪽)와 키움 안우진이 새 구종인 스위퍼와 스플리터를 익혀 효과적인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키움 히어로즈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임찬규(34·LG 트윈스)와 안우진(27·키움 히어로즈)이 신무기를 장착하고 2026시즌을 치른다.
임찬규는 21~23일 열린 한화 이글스와 주중 3연전서 류현진(39·한화)을 만나 스위퍼를 배웠다. 손에 익힌 지 얼마 지나지 않아 2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등판해 곧바로 새 무기를 활용했다. 6회말 2사 후 양석환(35·두산)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타이밍을 완전히 빼앗으며 빗맞은 타구를 유도했다. 후속타자 이유찬(28·두산)에게는 공이 손에서 빠지며 사구를 허용했다.
임찬규가 스위퍼를 장착한 건 2026시즌 개막 이후 침체한 흐름을 끊어내기 위해서다. 그는 올해 5경기에 모두 선발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ERA) 5.40으로 부진했다. 25이닝 동안 40안타를 내줄 만큼 상대 타자에게 쉽게 공략당하고 있었다.
임찬규는 스위퍼를 더 갈고 닦아 비장의 무기로 활용하려고 한다. 실전 투구하며 제구와 릴리스 포인트 등 여러 부분에서 개선해야 할 점을 찾았다. 그는 “스위퍼 장착은 부진 탈출의 돌파구”라며 “최근 투구가 안 좋았지만, 스위퍼를 배워 활용할 생각으로 다음 등판을 기쁜 마음으로 준비했다. 첫 실전 투구지만, 좋은 투구가 나와 과감한 승부를 펼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우진은 지난해 8월 사회복무요원서 소집해제 됐고, 올해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른다. 3년 만에 투구하는 1군서 생존하기 위해 스플리터를 장착했다. 그는 23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팀 동료 라울 알칸타라(34)와 캐치볼하며 스플리터를 손에 익혔다. 안우진은 알칸타라에게 투구 궤적과 상대 타자의 대응에 대한 조언을 구했고, 24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서 곧바로 스플리터를 활용했다.
안우진의 스플리터는 투구 분석표에 포크볼로 분류될 만큼 큰 낙차를 보였다. 그의 160㎞가 넘는 포심 패스트볼과 낙차 큰 스플리터가 조합을 이루며 타자들을 더 얼어붙게 했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세혁(36·삼성)은 스트라이크(S)존에서 크게 벗어나는 스플리터에 헛스윙했다.
안우진은 “이전에도 스플리터에 대해 질문한 적은 있지만, 제대로 그립을 잡아서 던진 건 23일이 처음”이라며 “이전에 배웠던 것보다 훨씬 그립이 편해 곧바로 사용했다. 알칸타라와 대화를 통해 스플리터 투구에 대한 확신도 얻었다”고 말했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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