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설영우가 또 트로피를 들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27일 오전 1시(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위치한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5-26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챔피언십 라운드 3에서 파르티잔 베오그라드에 3-0 대승을 거뒀다.
즈베즈다는 남은 4경기 상관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즈베즈다는 2017-18시즌부터 9시즌 연속 리그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뤄냈다. 수페르리가가 지금 형태로 정비되고 명명된 뒤 최다 우승이다. 총 11회를 기록했는데 앞서 말한대로 최근 9연패를 하면서 절대 강자라는 걸 보여줬다. 즈베즈다는 "전국 단위 대회에서는 통산 37번째 우승이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설영우가 또 우승에 성공했다. 설영우는 울산 HD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측면 전체를 커버하는 현대적인 풀백으로 빠른 스피드를 기반으로 한 오버래핑, 끊임없는 활동량, 그리고 타이밍 좋은 침투는 울산의 공격 전개에 있어 중요한 축이었다. 울산에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우승, K리그1 우승 2회 등을 달성했고 영플레이어상 시즌 베스트 일레븐에도 성장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핵심 풀백이 된 설영우는 즈베즈다로 갔다. 즈베즈다는 단순한 리그 강팀이 아니다. 유럽 대항전 경험이 풍부한 팀이며, 팬들의 기대치 또한 높다. 이곳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은 곧 ‘즉시 전력감’임을 증명해야 한다는 의미다.
설영우는 이 무대에서 자신의 장점을 그대로 가져왔다. 왕성한 활동량과 공격 가담 능력은 여전히 그의 가장 큰 무기였다. 특히 빠른 템포로 전개되는 유럽 축구 속에서, 그의 스피드와 전진성은 오히려 더 빛을 발했다. 울산 시절의 설영우가 ‘에너지형 풀백’이었다면, 즈베즈다에서의 그는 ‘전술적 풀백’으로 진화했다. 단순히 측면을 오르내리는 것을 넘어, 빌드업 과정에 관여하고, 때로는 인버티드 풀백처럼 중앙으로 좁혀 들어오는 움직임까지 시도했다.
좌우를 넘나들고 스토퍼까지 소화하면서 즈베즈다 핵심 멤버가 됐다. 설영우는 지난 시즌에는 리그 30경기에서 6골 5도움을 기록했고 올 시즌은 30경기 2골 5도움을 기록하면서 연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예선, UEFA 유로파리그(UEL) 본선에서 활약을 하면서 확실한 경험치를 쌓았고 경쟁력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 트로피를 들었다. 설영우는 이제 올여름 빅리그 진출을 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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