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만찬장 무장 침입범, 대통령 겨냥 암살기도 혐의로 법정 서다 (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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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만찬장 무장 침입범, 대통령 겨냥 암살기도 혐의로 법정 서다 (종합2보)

나남뉴스 2026-04-28 05:29: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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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의 피의자가 연방법원에 첫 모습을 드러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콜 토머스 앨런(31)은 파란색 수감복을 입고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린 기소인부 절차에 출석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암살미수 혐의가 적용됐다.

담당 검사 조슬린 발렌타인은 법정에서 피의자의 범행 의도를 상세히 밝혔다. 앨런이 펌프-액션 산탄총과 권총, 칼 3자루를 소지한 채 워싱턴DC에 진입했으며, 이는 정치적 암살을 목적으로 한 행위였다는 것이 검찰 측 주장이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사건 직전 가족에게 전달된 선언문에서 앨런은 스스로를 '친절한 연방 암살자'로 지칭했다. 직접적으로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을 표적으로 삼았음을 암시했고, 현 행정부의 여러 정책에 대한 불만도 담겨 있었다고 검찰은 문제 삼았다.

암살미수 외에도 주(州) 경계를 넘는 총기 및 탄약 불법 운반, 폭력 범죄 과정에서의 총기 발사 등 추가 혐의가 적용됐다. 매슈 샤르바 연방 치안판사는 모든 혐의가 유죄로 확정될 경우 종신형까지 선고될 수 있음을 고지했다. 검찰의 계속 구금 요청도 받아들여졌으며, 구금 연장 여부를 판단할 심리는 오는 30일로 예정됐다.

법정에서 앨런은 혐의에 대해 일절 답변하지 않았다. 신원 확인 과정에서 나이와 컴퓨터 공학 석사 학위 소지 사실만 밝혔을 뿐이다. 입·퇴정 시에는 양손이 등 뒤로 수갑에 묶인 상태였다.

사건 발생 당일 오후 8시 34분경,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장 인근 보안검색 구역에서 앨런은 무기를 들고 검색대를 돌파하려 했다. 발사된 총탄에 보안 요원 1명이 피격됐으나, 방탄조끼 덕분에 중상은 면했다. 만찬장 내부의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고위 인사들은 전원 안전하게 대피를 완료했다.

기소인부 절차 이후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대행, 캐시 파텔 FBI 국장, 제닌 피로 워싱턴DC 연방검사장이 공동 기자회견에 나섰다. 블랜치 대행은 "공정한 법 적용과 신속하고 확실한 책임 규명"을 약속했다. 암살미수 혐의 유죄 시 최고 종신형이, 폭력범죄 중 총기발사 혐의는 최소 10년에서 종신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당시 대응에 대해 블랜치 대행은 "법집행 실패가 아니다. 훈련받은 대로 대응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치적 폭력 사태의 종식을 촉구하며, 언론의 대통령 비판 보도에 일부 책임이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피로 검사장은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기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회견장에는 앨런이 소지했던 산탄총, 권총, 흉기 등의 대형 사진이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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