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안갯속 미·이란 종전협상에 상승…브렌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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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안갯속 미·이란 종전협상에 상승…브렌트 3%↑

연합뉴스 2026-04-28 04:33: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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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 장중 배럴당 110달러 육박…3주 만에 최고치

유조선 유조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 협상이 불발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되면서 27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종가는 배럴당 108.23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2.8%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96.37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2.1% 올랐다.

브렌트유 가격은 이날 장중 배럴당 110달러선까지 육박해 지난 7일 이후 약 3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은 불발되면서 공급 혼란 장기화 우려가 지속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협상단의 파키스탄 방문을 취소하면서 이란이 협상을 원할 경우 "우리에게 전화하면 된다"라고 압박했다.

종전 협상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해상 석유 운송로인 호르무즈해협은 운항이 통제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란은 2월 28일 전쟁 발발 직후 호르무즈 해협 통제에 나섰으며 미국은 이에 맞서 지난 13일 해협 봉쇄에 들어갔다. 이란은 지난 17∼18일 해협을 잠깐 열었다가 다시 통제하고 있다.

선박 추적 데이터 업체 케이플러와 위성분석 업체 신맥스에 따르면 전날 하루 벌크선 중심으로 선박 최소 7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전쟁 이전 하루 평균 약 140척의 선박이 해협을 통과한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봉쇄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석유 중개업체인 PVM의 타마스 바르가 석유 애널리스트는 "협상 대치 국면은 하루 1천만∼1천300만 배럴의 석유가 글로벌 시장에 공급되지 못한 채 수급 불안정을 더욱 악화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이런 상황에서 유가가 움직일 수 있는 방향은 (상승) 한 방향뿐이다"라고 말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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