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힐튼 만찬장 총격 사건 피의자, 대통령 암살기도 혐의로 법정 서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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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힐튼 만찬장 총격 사건 피의자, 대통령 암살기도 혐의로 법정 서다 (종합)

나남뉴스 2026-04-28 04:30: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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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장 인근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의 피의자가 연방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파란색 수감복을 입고 양손에 수갑이 채워진 채 출석한 인물은 31세의 콜 토머스 앨런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슬린 발렌타인 검사는 법정에서 이 남성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암살을 기도했다고 직접 언급했다.

발렌타인 검사의 주장에 따르면 앨런은 펌프-액션 산탄총 1정, 권총 1정, 칼 2자루를 소지한 상태로 워싱턴DC에 진입했으며, 이는 정치적 목적의 암살을 실행하기 위한 것이었다. 범행 동기에 대해 검찰 측은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AP통신 보도에 의하면, 사건 직전 가족에게 전달된 선언문에서 앨런은 스스로를 '친절한 연방 암살자'로 지칭했고, 특정 인물의 이름은 거론하지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내용과 현 행정부 정책에 대한 광범위한 불만이 담겨 있었다.

대통령 암살미수 외에도 주(州) 경계를 넘는 총기·탄약 불법 운반, 폭력 범죄 과정에서의 총기 발사 등 추가 혐의가 앨런에게 적용됐다. 매슈 샤르바 연방 치안판사는 모든 혐의에서 유죄가 인정될 경우 종신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검찰이 요청한 계속 구금 조치가 받아들여졌으며, 구금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심리는 오는 30일로 예정됐다.

짧게 진행된 이날 공판에서 앨런은 혐의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본인의 신원과 나이만 확인했을 뿐이며, 컴퓨터 공학 분야 석사 학위 소지자라는 사실을 언급하는 데 그쳤다.

사건은 25일 오후 8시 34분경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발생했다.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이 진행 중이던 시각, 앨런은 산탄총과 권총, 칼로 무장한 채 보안검색 구역을 돌파하려 했고 즉시 제압당했다. 이 과정에서 총기가 발사되어 보안 요원 한 명이 피격됐으나, 방탄조끼 덕분에 심각한 부상은 면했다. 만찬장 내부에 있던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행정부 고위 인사들과 참석자 전원은 안전하게 대피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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