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행정부, 힐튼호텔 총격 후 대규모 국가행사 경호체계 전면 점검 돌입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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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행정부, 힐튼호텔 총격 후 대규모 국가행사 경호체계 전면 점검 돌입 (종합)

나남뉴스 2026-04-28 03:23: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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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이 최근 발생한 총격 사건을 계기로 향후 대형 국가행사의 보안 태세를 전면 재정비하기로 했다.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 주재로 비밀경호국과 국토안보부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긴급 협의체가 이번 주 초 구성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캐럴라인 레빗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 회의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 참석 행사의 의전 절차와 운영 방식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가오는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들로 인해 경호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레빗 대변인은 "예정된 대형 행사가 산적해 있어 운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대통령 신변 안전을 위한 철저한 검증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부 행사장에서의 보안 규정 강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련 기관들과 긴밀한 협조를 이어가겠다며 추가 조치 도입 여지를 남겼다.

기자단 만찬 재개 장소로 백악관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그는 "해당 규모를 수용할 공간이 부족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백악관 연회장 신설 사업의 당위성을 재차 언급했다. 향후 만찬에 대통령과 부통령이 함께 배석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확정도 배제도 하지 않으면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유사시 권한 승계 문제가 얽혀 있어 외부 행사 동시 참석에 따른 위험 요소를 면밀히 따져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도 전달했다. "극단적 광신 세력과 정치적 폭력이 미국인의 일상을 위협하도록 방치하지 않겠다"는 것이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라고 그는 전했다. 전국 각지에서 국민과 직접 소통하려는 대통령의 열망은 여전하며, 참여 예정인 흥미로운 행사들이 다수 대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공개된 건국 250주년 기념 일정은 다채롭다. 트럼프 대통령 생일이자 국기의 날인 6월 14일에는 백악관에서 이종격투기 행사가 개최된다. 워싱턴 내셔널몰에서는 6월 25일부터 7월 10일까지 2주간 '위대한 미국 주(州) 박람회'가 펼쳐지고, 가을철에는 전국 고교 선수들이 참가하는 4일간의 체육 대회 '패트리엇 게임즈'가 예정돼 있다. 백악관 내부 행사는 경호에 큰 어려움이 없으나, 외부 장소에서는 보안 공백이 발생하기 쉽다는 점이 이번 점검의 배경이다.

지난 25일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이 그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밴스 부통령, 루비오 국무장관,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 최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자리였다. 행사장 외곽 보안검색 지점에서 복수의 무기를 소지한 용의자가 내부 진입을 시도하다 요원들에게 즉각 제압됐다. 침투가 성공했다면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급한 순간이었다. 비밀경호국 요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대통령은 안전하게 대피했고, 참석자 중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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