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사비 시몬스가 지난 주말 울버햄턴과 EPL 원정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입고 카트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출처|파브리지오 로마노 페이스북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강등권 탈출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토트넘(잉글랜드)에게 또다른 악몽이 찾아왔다. 공격 2선 자원인 사비 시몬스가 시즌 아웃됐다. 그는 10년 간 헌신한 손흥민(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향한 뒤 토트넘이 등번호 7번을 부여하며 영입한 선수다.
복수의 영국 매체들은 27일(한국시간) “사비 시몬스가 시즌 아웃됐다.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 의심된다. 이번 시즌 잔여경기뿐 아니라 2026북중미월드컵 출전도 불가능하다. 어쩌면 다음 시즌에도 한동안 출전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시몬스는 지난 주말 몰리뉴 스타디움서 열린 울버햄턴과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와 경합하다가 무릎 부위에 큰 충격을 입고 그라운드에 그대로 쓰러졌다. 팀 의료진이 투입된 가운데 시몬스는 더 이상 뛰지 못하고 카트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시몬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인생은 잔인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 오늘 내 감정이 그렇다. 내 시즌이 갑자기 끝나버렸다. 정말 가슴아프다. 이해할 수 없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내가 원한 것은 우리 팀을 위해 싸우는 것인데 그 모든 것을 접어야 한다. 월드컵도 함께 날아갔다. 그럼에도 난 우리가 힘겨운 이 싸움에서 이겨낼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적었다.
토트넘은 초비상이 걸렸다. 로베르토 데제르비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은 울버햄턴전 후반 막판 주앙 팔리냐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둬 같은날 에버턴을 2-1로 꺾은 1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격차를 유지한 18위를 마크했으나 시몬스의 갑작스러운 부상 이탈로 더욱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토트넘은 잔여 4경기를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가치가 높은 시몬스가 없는 상태로 치러야 한다. 시즌 내내 부상과 싸우고 있다. 프리시즌 기간엔 제임스 매디슨이 무릎 부상을 당해 최근에야 팀 훈련에 복귀했고, 모든 포지션에서 크고 작은 부상이 떠나지 않았다.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토트넘 1군 선수단 내 부상자가 5명 이하로 내려간 적이 이번 시즌엔 한 번도 없다. 현재 토트넘의 부상자는 EPL에서 가장 많은 10명에 달한다.
최근에도 이탈리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에 아르헨티나 중앙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이탈했고, 울버햄턴전에선 잉글랜드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란케가 근육 이상을 느낀 뒤 교체아웃됐다. 데제르비 감독은 표현 그대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할 처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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