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욕민국] ⑧ 밖에서 해답 찾지 마라···‘섹스리스’ 탈출 5계명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금욕민국] ⑧ 밖에서 해답 찾지 마라···‘섹스리스’ 탈출 5계명

여성경제신문 2026-04-27 21:00:00 신고

3줄요약

‘성, 영어로 섹스(SEX)’라는 단어를 꺼내면 분위기가 굳는다. 10명 중 9명은 시선을 피한다. 말을 꺼낸 사람은 금세 자극만 좇는 사람으로 분류된다. 인간은 번식을 택해 영생을 이어왔다. 그런데 한국 사회에서 성은 다른 언어로 불린다. 범죄, 수치, 자극. 저출산 해법은 정책에 집중돼 있다. 돈, 집, 시간. 왜 만나지 않는지, 왜 이어지지 않는지에 대한 질문은 보이지 않는다. 극단으로 흐른 성 인식, 위축된 여성과 남성, 서로를 경계하는 분위기. 여성경제신문이 묻는다. 우리는 언제부터 서로를 피하기 시작했을까. 껍질을 벗기면 구조가 드러난다 [편집자주]

# 30대 기혼 여성 A씨는 최근 남편과의 잠자리 횟수가 급감했음에도 직접적인 불만을 토로하지 않는다. 대화 과정에서 남편이 상처받을 것을 극도로 우려하기 때문이다. 대신 그녀는 여성 전용 유흥업소나 데이팅 앱 등 철저히 분리된 외부로 눈을 돌려 해답을 찾는다. 부부간 내밀한 소통이 사라진 자리에 자리 잡은 것은 문제 직면을 피하려는 '회피'와 기형적인 '외부 탐색'이다.

섹스리스(Sexless) 부부들의 문제 해결 방식이 파트너와의 소통이 아닌 외부 조건 탐색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갈등과 상처라는 맹목적인 감정 소모를 피하고 표면적인 관계의 안정을 유지하려는 일종의 '방어 기제'가 작동한 결과다.

27일 여성경제신문 '금욕민국(禁慾民國)'이 일본의 연애 칼럼니스트 사카이 모유루, 러브 라이프 어드바이저 올리비아(OliviA), 우나기자와 토모미 등 일본 성(性)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를 분석한 결과, 감정을 억누르고 외부에서 대안을 찾는 현대 부부들의 차가운 관계 구조가 드러났다.

핵심 요약 (Key Takeaways)

소통 단절이 부른 외부 탐색: 파트너의 상처를 우려한 침묵이 결국 데이팅 앱, 유흥업소 등 '외부'에서의 욕구 해소로 이어지는 단절적 현상 발생.

5가지 실천 방안: 대화 카드 활용, 환경 변화, 목적 없는 스킨십 습관화, 위기 시 암호 설정, 심리적 거리두기 등 도구와 규칙을 통한 관계 회복.

새로운 결핍의 원인: 과도한 밀착으로 인한 '경계선 상실'이 파트너를 통제하려는 분노로 이어지며, 이는 파트너십 붕괴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

인지 오류의 교정: 성관계 횟수를 애정이나 인격적 가치로 직결시키는 '섹슈얼 아이덴티티형' 사고에서 탈피해 상호 신뢰 위주의 관계 재편 필요.

부부관계가 단절된 섹스리스 커플들은 소통을 통한 문제 해결보다는 외부에서 대안을 찾는 경향이 뚜렷했다. 일본 성 전문가들은 대화 단절을 극복하고 관계를 복원하기 위한 5가지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하며 정서적 교감을 강조했다. /챗GPT 제작 이미지
부부관계가 단절된 섹스리스 커플들은 소통을 통한 문제 해결보다는 외부에서 대안을 찾는 경향이 뚜렷했다. 일본 성 전문가들은 대화 단절을 극복하고 관계를 복원하기 위한 5가지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하며 정서적 교감을 강조했다. /챗GPT 제작 이미지

부부관계가 단절된 섹스리스 커플들은 소통을 통한 문제 해결보다는 외부에서 대안을 찾는 경향이 뚜렷했다. 일본 성 전문가들은 대화 단절을 극복하고 관계를 복원하기 위한 5가지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하며 정서적 교감을 강조했다.

"상처 주기 싫어 침묵" vs "대안은 외부에서"

일본에서 성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올리비아·우나기자와·가와사와 토모미가 일본의 여성 전문 매체 <피가로> 를 통해 공개한 연구 자료 분석에 따르면 최근 커플들은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보다 체념하는 경향이 짙다. 일상적인 대화는 원활하게 나누면서도 성관계만큼은 금기시되어 소통이 단절된 경우가 대다수다. 여성들은 불만을 토로할 경우 남성이 상처받을 것을 우려해 진의를 숨기고, 남성들 역시 거절에 대한 두려움으로 권유를 주저한다.

이러한 소통 단절은 결국 '외부 탐색'이라는 기현상으로 이어진다. 파트너와 직면하는 대신, 여성들이 데이팅 앱을 통해 새로운 상대를 탐색하거나 남성들의 관심이 외부로 향하는 등 '내부와 외부'를 철저히 분리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수치심과 소통 단절로 인해 섹스리스 시장에서는 근본적 해결보다 방어 기제가 우선 작동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카드를 통한 대화 유도, 스킨십 습관화 등 구체적인 행동 교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계 회복 위한 조건… "도구 활용"과 "심리적 거리두기"

섹스리스 회피 및 해소를 위해 전문가들은 제3자의 개입이나 도구를 활용해 닫힌 입을 열고, 일상 속 스킨십을 복원하는 5가지 행동 교정을 제언했다.

첫째는 '커뮤니케이션 카드를 활용한 대화 유도'다. 성적 가치관을 나눌 수 있는 전용 도구를 매개로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방식이다. 둘째는 수치심 극복을 위한 '여행 등 환경 변화'로 이성적인 분위기 형성이 어려운 커플에게 물리적 환경의 전환을 권장한다. 셋째와 넷째는 '목적성 없는 포옹의 습관화'와 '위기 상황을 위한 마법의 암호 설정'이다. 성관계 이외의 친밀감 형성 수단을 초기부터 마련해 두어, 신체 접촉에 대한 혐오감이 생기기 전 방어 기제로 작동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강조된 조건은 '파트너와 심리적 경계 유지(비밀 갖기)'다. 침술사로 활동하고 있는 우나기자와는 여성경제신문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관계가 과도하게 밀착되면 상대가 내 뜻대로 통제되지 않을 때 강한 분노를 느끼게 된다"며 "자신만의 비밀이나 능력을 보유함으로써, 파트너 역시 내 뜻대로 통제할 수 없는 '타인'임을 상기하고 심리적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섹스리스와 애정의 상관관계는?

'성관계 횟수와 애정의 상관관계'를 묻는 근본적인 질문에 전문가들은 뚜렷한 시각 교정을 요구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 관계 단절을 '여성으로서의 매력 상실'로 받아들이는 '섹슈얼 아이덴티티형' 인지 오류가 팽배해 있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성관계를 요구받는 횟수를 자신의 인격적 가치로 환산하는 오류를 범한다. 하지만 남성 역시 노화나 스트레스 등 외부 요인으로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욕구와 애정은 반드시 연동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파트너십의 본질을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우나기자와는 "성관계라는 단일 요소만 분리하여 애정의 유무를 재단하는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며 "파트너이기 때문에 당연히 성관계를 제공해야 한다는 오만한 사고방식을 버리고, 인격체로서의 상호 신뢰와 배려를 바탕으로 정서적 충족을 이루는 것이 선결 과제"라고 덧붙였다.

여성경제신문 김현우 기자
hyunoo9372@seoulmedia.co.kr

*여성경제신문 기사는 기자 혹은 외부 필자가 작성 후 AI를 이용해 교정교열하고 문장을 다듬었음을 밝힙니다. 기사에 포함된 이미지 중 AI로 생성한 이미지는 사진 캡션에 밝혀두었습니다.

Copyright ⓒ 여성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