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양, 양정웅 기자)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가 또 한 번 기적을 썼다.
6강에 이어 4강까지 플레이오프 6연승을 달린 소노가 창단 3년 만에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소노는 27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정규리그 1위팀 창원 LG 세이커스와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90-8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소노는 2023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앞서 서울 SK 나이츠와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3전 전승으로 업셋에 성공했는데, 이번에는 아예 우승팀을 꺾었다.
반면 지난해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성공했던 LG는 리그 2연패에 나섰다. 그러나 허무하게 3연패를 당하면서 시리즈를 끝내고 말았다.
앞서 지난 25일과 2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1, 2차전에서는 소노가 모두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는 이재도가 친정을 상대로 17득점을 기록했고, LG의 3점슛(8%)과 자유투(36%) 성공률이 저조하면서 69-63 소노 승리로 끝났다.
이어 2차전에서는 케빈 켐바오가 앞선 경기 발목 부상 속에서도 23득점을 기록했고, 네이던 나이트도 21득점으로 활약하며 85-76으로 이겼다. 이로써 소노는 4강 플레이오프 1, 2차전 승리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100%(31회 중 31회)를 잡았다.
지난해까지 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 하위팀이 상위팀을 꺾고 진출할 확률은 30.4%(56회 중 17회)다. 소노는 기적을 준비하고, LG는 1위팀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나섰는데, 결국 '기적'이 승리했다.
이날 소노는 이정현-케빈 켐바오-강지훈-김진유-네이던 나이트가 스타팅으로 나왔고, LG는 윤원상-유기상-정인덕-칼 타마요-아셈 마레이가 먼저 나온다. 발등 피로골절로 이탈한 양준석 대신 윤원상이 출전한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포인트 가드는) (윤)원상이와 (한)상혁이와 돌아가면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번에서 풀어줄 수 있는 선수가 약하지만, 원상이가 슛으로 풀어주는 플랜 등 상황을 봐야 한다"며 기대했다.
양준석의 결장에 대해 "생각 못했다"고 말한 조 감독은 "준석이 부상은 위기 속 기회라고, 다른 선수들이 자기 역할 잘해줬으면 한다"고 얘기했다.
소노의 손창환 감독은 "별 감정 없다. 똑같은 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최선을 다해 코트에 쓰러지는 마음으로 이겨냈으면 좋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소노의 상승세가 유지되는 부분에 대해 손 감독은 "처음에 뭔가 만들 때 선수들이 어려워했는데, 이제는 서로 의견을 나눌 정도가 됐다. 가르쳐주고 되묻기도 한다. 자신감 늘어났다고 본다. 탓하는 게 아니라 서로 알려주는 게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1쿼터 초반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LG는 전력의 핵심인 '타마레이'(타마요+마레이)가 골밑에서 상대 수비를 이겨내며 점수를 올렸다. 이에 맞선 소노는 켐바오와 이정현의 득점포에 이어 강지훈과 켐바오의 투멘게임이 이뤄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창원에서 외곽포가 말을 듣지 않았던 유기상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LG가 경기를 뒤집었지만, 소노는 켐바오와 강지훈, 이근준이 연달아 외곽포를 터트리며 격차를 벌렸다.
LG는 마레이의 오펜스 파울이 비디오 판독 끝에 이정현의 파울로 바뀌는 등 행운이 따르며 1점 차로 따라갔다. 그러나 이근준이 1쿼터에만 3개의 3점포를 터트리면서 소노는 1쿼터를 26-19로 앞서나갔다.
소노는 2쿼터 초반에도 이근준의 3점슛이 들어갔고, 정희재가 상대 패스를 끊은 후 켐바오의 외곽포로 연결시키면서 달아났다. 여기에 이재도가 완벽한 돌파로 득점을 올리면서 14점 차까지 도망갔다.
하지만 유기상이 슛감을 되찾은 LG는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윤원상의 3점포에 이어 타마요와 마레이의 완벽한 연계 속에 31-38로 쫓아갔다.
작전시간을 사용한 소노는 임동섭의 3점포로 달아났지만, LG도 곧바로 정인덕이 3점슛으로 응수하며 팽팽한 긴장이 이어졌다.
소노는 타마요의 아이솔레이션 시도를 차단한 후, 임동섭의 3점포와 나이트의 득점으로 12점 차로 도망갔다. 하지만 LG는 양홍석이 어려운 자세에서 레이업을 성공시키는 행운 속에 추격했다.
이후 소노가 이재도의 자유투 2샷과 이정현의 3점포를 묶어 도망가면서 전반은 소노가 51-40으로 앞서며 마쳤다.
LG는 3쿼터 들어 윤원상의 3점포로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강지훈이 공수에서 맹활약한 소노가 다시 도망갔다. 유기상의 3점슛이 터지고도 LG는 마레이가 자유투 2샷을 모두 실패하는 등 쫓아갈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소노는 켐바오가 해결사와 도우미 역할을 모두 수행하며 기여했고, 강지훈까지 스틸 후 앨리웁 덩크에 성공하는 등 활약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재도의 돌파 득점으로 20점 차 이상의 격차를 만들었다.
그래도 LG는 정인덕이 연달아 3점포를 터트리면서 추격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소노는 78-62로 앞서며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 들어 LG는 1위 팀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듯 맹추격에 나섰다. 마레이의 포스트업 득점에 이어 정인덕의 3점포가 터졌다. 소노는 이재도의 활약 속에 힘을 냈지만, 양홍석의 연속 5득점에 이어 최형찬의 3점포까지 나오면서 10점 차 이내로 좁혀졌다.
그러나 시리즈 내내 흥분을 참지 못하던 마레이가 결국 5반칙 퇴장을 당했고, 이 과정에서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으며 자유투 하나를 헌납했다. 이후 소노는 나이트의 레이업으로 다시 15점 차를 만들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KBL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소유, 임영웅과 열애설…제주서 포착? "식당 사장이 사진 올렸다가"
- 2위 '재혼' 최정윤, 5살 연하 남편 공개…딸 권유 웨딩사진 '반전 이유'
- 3위 '공개 열애' 지상렬♥신보람, 진짜 결혼하나…"딸 갖고파"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