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대통령-헤즈볼라 지도자, 대(對)이스라엘 외교 놓고 정면충돌 (종합)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레바논 대통령-헤즈볼라 지도자, 대(對)이스라엘 외교 놓고 정면충돌 (종합)

나남뉴스 2026-04-27 20:55:09 신고

3줄요약

 

중동 정세의 핵심 당사자인 레바논에서 정부와 무장정파 헤즈볼라 사이에 이스라엘과의 대화를 둘러싼 격렬한 공방이 벌어졌다.

27일(현지시간) 헤즈볼라를 이끄는 나임 카셈은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현 정권의 대이스라엘 접촉을 맹비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이스라엘과의 면대면 교섭을 '중대한 죄악'이라 규정하며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했다. 카셈은 "단호한 거부 의사를 천명한다"고 밝히면서 "현 권력층이 취하는 행보가 국가 이익은커녕 그들 자신에게도 아무런 득이 되지 않음을 직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협상 테이블에서 나온 어떠한 결론도 우리에게는 무의미하다"며 "조국과 국민 수호를 위한 방어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셉 아운 대통령의 반격은 즉각적이었다. 그는 별도의 성명에서 레바논을 전화(戰禍)에 빠뜨린 장본인이 헤즈볼라라며 해당 행위야말로 반역에 해당한다고 규정했다. "1949년 휴전 체제와 유사한 형태로 교전 상태를 종식시키는 것이 나의 목표"라고 밝힌 아운 대통령은 "다만 국가적 치욕을 수반하는 타협안은 절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이 나라를 전쟁으로 끌고 간 세력이 이제 와서 우리를 향해 손가락질하고 있다"며 "외부 세력의 이해관계를 위해 조국을 불바다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배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친이란 성향의 헤즈볼라는 지난달 2일 이란 측에 가담해 참전을 공식화하고 이스라엘 영토를 향한 공세를 개시한 바 있다. 이에 맞서 이스라엘군은 베이루트와 남부 일대에 대대적인 공습을 퍼부었고, 안보 위협 제거를 명분 삼아 지상 병력까지 국경을 넘겨 완충 구역 설정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18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휴전 요청을 받아들여 중재에 나섰고, 이스라엘-헤즈볼라 간 정전이 발효됐다. 그럼에도 무력 충돌은 산발적으로 지속되어 개전 이래 레바논 측 사망자는 2천500명을 초과했다.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레바논 당국은 미국의 중재 아래 이스라엘과 두 차례 직접 협상을 진행했다. 헤즈볼라 무장 해제를 요구하는 이스라엘과 평화 정착을 원하는 레바논 정부가 마주 앉자 헤즈볼라는 거세게 반발하며 양측 간 내부 갈등이 첨예하게 달아오르고 있다.

Copyright ⓒ 나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