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켐바오(오른쪽) 등 소노 선수들이 27일 고양소노아레나서 열린 LG와 4강 PO 3차전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고양=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고양 소노가 창원 LG를 꺾고 창단 첫 챔피언 결정전 무대를 밟게 됐다.
소노는 27일 고양소노아레나서 열린 LG와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 원정경기서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고른 활약을 앞세워 90-80의 승리를 거뒀다.
소노는 시리즈 전적 3승무패로 창단 첫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정규리그 5위 팀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은 2023~2024시즌 부산 KCC 이후 역대 2번째다. 소노는 다음달 5일부터 안양 정관장과 KCC의 4강 PO 승자와 챔피언 결정전서 맞붙는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절대 유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오늘이 가장 큰 고비”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벼랑 끝에 몰린 LG는 발등을 다친 주전 가드 양준석까지 결장해 더욱 어려운 승부가 예고됐다. 조상현 LG 감독은 “쉽지 않겠지만 윤원상과 한상혁 등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노 케빈 켐바오가 27일 고양소노아레나서 열린 4강 PO 3차전서 골밑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서울 SK와 6강 PO 1차전부터 이번 시즌 봄 농구서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소노의 기세는 무서웠다. 전반에만 3점슛 10개를 폭발하며 LG의 추격을 뿌리쳤다. 특히 1쿼터에만 3개의 3점슛을 터트린 이근준(12점)이 전반 팀 최다 12점을 올리자 LG의 수비는 크게 흔들렸다. 이정현(17점), 케빈 켐바오(17점·7리바운드·7어시스트), 네이던 나이트(10점·6리바운드)의 3각편대도 전반에만 24점을 합작했다.
LG는 1, 2차전서 잠잠했던 유기상(18점)이 전반 3개의 3점슛을 터트렸지만, 소노의 화력이 워낙 강했다. 소노는 LG가 득점하면 어김없이 3점포로 흐름을 끊었고, 51-40의 리드로 3쿼터를 시작했다.
LG가 윤원상(9점)의 3점포로 후반을 시작했다. 그러나 소노는 이정현의 미들슛과 켐바오의 원핸드 덩크슛으로 56-43을 만들었다. 63-50서는 강지훈(12점)의 3점포, 켐바오의 미들슛으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재도(14점·5어시스트)와 강지훈의 앨리웁 플레이로 74-55가 되자 만원 관중의 환호가 절정에 달했다.
소노는 78-62의 리드로 시작한 4쿼터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LG가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3점포 2개로 9점차(84-75)까지 따라붙었지만 소노는 곧바로 이정현이 외곽슛으로 응수해 추격 의지를 꺾었다. 곧이어 LG 아셈 마레이(19점·16리바운드)의 5반칙 퇴장으로 승부의 추가 완전히 기울었다.
소노 이근준이 27일 고양소노아레나서 열린 LG와 4강 PO 3차전 1쿼터서 3점슛을 터트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고양|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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