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선전대 발간 국제 학술지에 실려…"석탄 연소 없이 직접 전기로 변환"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과학자들이 석탄을 배터리 안에 넣는 방식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면서도 이산화탄소 '제로 배출'을 달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26일 중국 신화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셰허핑 선전대 교수(중국공정원 원사·쓰촨대 전 교장)가 이끈 연구팀은 이달 16일 국제 학술지 '에너지 리뷰'(Energy Reviews)에 게재한 논문에서 탄소 배출이 거의 없는 직접 석탄 연료 전지(ZC-DCFC)로 기존 석탄 발전의 '고배출·저효율'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통적인 석탄 발전소는 '카르노 효율'이라는 열역학적 제약 때문에 에너지 변환 효율이 약 45%에 그친다. 단위 발전량당 석탄 소비량이 클 수밖에 없었다.
셰허핑 교수 연구팀이 제안한 방법은 석탄을 연소시키지 않고 산화막을 통해 전기화학적 산화를 이뤄내 직접 전기로 변환하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시스템 안에서 이산화탄소에 직접 촉매 변환과 광물화, 전자화를 해 탄소 배출을 없애고 고부가가치 부산물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연구팀은 지난 2018년부터 이런 연구를 수행해왔고, ZC-DCFC 핵심 고성능 소재 개발과 석탄 연료 활성화 처리, 전극 미세 구조 최적화 등 분야에서 여러 진전을 보여왔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논문이 발표된 '에너지 리뷰'는 네덜란드 학술지 출판사 엘스비어와 중국 선전대학이 공동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다. 엘스비어가 만든 학술 데이터베이스(DB) 웹사이트 사이언스 다이렉트에 따르면 셰 교수는 이 학술지의 편집장 가운데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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