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지정면에 있는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케이블카, 출렁다리, 잔도, 현수교를 하나의 동선 안에 묶어놓은 복합 관광지다. 부지 면적만 574,898㎡에 이르며, 섬강과 삼산천이 만나는 지점 근처 소금산의 절벽 지형 전체를 관광 인프라로 사용했다. 국내에서 단일 관광지 안에 이 정도 고도감 체험 시설이 집중된 곳은 많지 않다는 점에서, 개장 이후 꾸준히 방문객이 늘어왔다.
누적 관광객은 500만 명을 넘었고, 연간 방문객 수는 88만 명 수준이다. 한국관광공사가 2년마다 선정하는 한국관광 100선에는 4회 연속 이름을 올렸다.
케이블카가 생기면서 코스 구성이 완전히 달라졌다
소금산 그랜드밸리가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건 단계적인 시설 확충 덕분이다. 보행교와 잔도가 먼저 생겼고, 2025년 2월 케이블카가 개통되면서 코스 선택의 폭이 크게 늘었다. 케이블카는 통합센터 승강장에서 출렁다리 인근 상부 승강장까지 약 1km 구간을 운행하며, 이동 시간은 5~8분이다. 8인승 곤돌라로 운영되고, 일부 곤돌라에는 바닥이 투명한 강화유리로 처리돼 있어 상공에서도 아래 지형을 직접 볼 수 있다. 걸어서 올라가는 구간을 생략할 수 있게 되면서, 체력이나 시간 여건에 따라 코스를 다르게 선택하는 게 가능해졌다.
케이블카로 상부에 도착하면 소금산 출렁다리로 이어진다. 두 봉우리 사이를 연결하는 파란색 현수교로, 길이 200m에 높이 100m, 폭 1.5m다. 다리 자체의 흔들림이 있어 '출렁다리'라는 이름이 붙었고,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양쪽 봉우리와 계곡 풍경을 볼 수 있다.
출렁다리를 건너면 소금잔도로 진입한다. 잔도는 절벽 외벽에 선반처럼 붙인 보행로를 말하는데, 소금잔도는 길이가 360m다. 지면에서 약 200m 높이의 절벽 바깥을 걸으면서 소금산과 삼산천을 동시에 구경할 수 있다.
높이 200m 유리 바닥, 울렁다리가 끝이 아니다
소금잔도를 지나면 울렁다리가 나온다. 노란색 현수교로, 출렁다리보다 길고 높다. 길이 404m에 높이 약 200m이며, 다리 중간 구간 바닥 일부가 강화유리로 처리돼 있다. 유리 바닥 아래로 절벽과 계곡이 그대로 보이는 구간이라 체감 고도감이 꽤 생생하게 느껴진다.
출렁다리·소금잔도·울렁다리를 모두 포함한 풀코스 트레킹 거리는 약 5.2~5.3km다. 사진 촬영 시간을 포함하면 2~3시간이 걸리는 코스다. 하산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데, 풀코스를 선택하면 에스컬레이터로 내려온 뒤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돌아가기가 어렵다.
단지 안에는 트레킹 코스 외에도 미디어아트센터, 글램핑장, 나오라쇼 공연장이 함께 운영되고 있다. 트레킹을 마친 뒤 별도로 시간을 더 보낼 수 있는 시설들이다.
방문 전에 확인해야 할 운영 정보와 준비물
운영 시간은 하절기인 4월~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인 11월~3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장이며,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다음 첫 평일에 쉰다. 연휴나 황금연휴 계획을 짤 때 월요일 직후 화요일이 공휴일 대체 휴무일이 되는 경우가 있으니 방문 전에 공식 일정을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낫다.
케이블카 코스 요금은 대인 기준 정상가 18,000원이고, 경로나 장애인 등 우대 대상은 12,000원이다. 원주시민과 원주 명예시민은 6,000원으로 할인 폭이 크다. 소인(7~12세)은 정상가 10,000원, 우대 7,000원, 원주시민 4,000원이다. 20인 이상 단체는 별도 단체 할인이 적용된다.
서울·수도권에서는 영동고속도로나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해 약 1시간 30분이면 닿는 거리다. 원주 시내에서도 그리 멀지 않아 원주 여행 일정에 포함시키기 쉽다. 원주에는 뮤지엄 산, 치악산 국립공원, 소금산 그랜드밸리가 세 축을 이루는 경우가 많아 1박 2일 일정을 짜면 여러 곳을 묶어서 볼 수 있다.
준비물 면에서는 잔도와 계단 구간이 많아 밑창 마찰력이 좋은 운동화가 필수다. 산 위 절벽 구간은 지면보다 바람이 세게 부는 경우가 많아 얇더라도 바람을 막을 수 있는 겉옷을 챙기는 게 좋다. 상부 승강장 쪽 편의시설이 제한적이라 음료와 간식은 하부 통합센터 쪽에서 미리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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