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보행자도 면허증 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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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춘추] 보행자도 면허증 따자

경기일보 2026-04-27 19:36: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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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억 가천대 사회정책대학원 국가안전관리 교수

 

지난해 교통사고로 보행 중 926명이 사망했다. 전체 사망자 가운데 보행 중 사망률이 36.3%다. 지극히 후진국형 참사다. 얼마 전 발표한 경찰청의 2025년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19만3천889건의 사고가 발생해 2천549명이 사망하고 27만1천751명이 다쳤다.

 

일반적으로 교통사고 유형을 선진국형, 후진국형으로 구분할 때 보행 중 사망률을 주로 거론한다. 보행 중 사망률이 10% 이하 또는 10%대면 선진국형. 30% 이상이면 후진국형으로 분류한다.

 

우선 시설적 측면서 안전한 보도 확보는 필수다. 그러려면 보행자가 다니는 모든 도로에서 1.5m 이상 안전한 보도 확보 후 차량이 보도로 침범하지 못하도록 단차를 확실하게 둬야 한다. 이렇게 하려면 현재 양방통행인 7~8m에 불과한 이면(생활)도로를 전부 일방통행으로 바꿔야 한다. 그런 후 차량과 만날 수밖에 없는 횡단보도는 전부 과속방지턱형(마운트업) 인도식 횡단보도로 교체해야 한다. 그래서 보행자와 만나는 상충지점서 운전자는 속도를 10㎞ 이하로 줄이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보행자 중심으로 시설을 바꾼 후 다음은 교육이다. 프랑스에서 실시해 보행자 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한 보행자 면허증 제도를 우리도 도입해야 한다. 프랑스는 초등학교 1~2학년 때 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 유형을 직접 체험하며 사고 원인과 예방법을 알려준 후 소정의 시험을 통해 합격하면 보행자 면허증을 준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난해에만 926명이 사망할 정도로 보행자가 사고가 압도적으로 잦다. 보행자 면허증을 취득하기 위해 받는 핵심 교육은 안전한 보행을 위한 세 가지 습관이다. 첫째, 우선 멈추는 습관(Stop)이다. 항상 길을 건널 때 차도로 나갈 때 뛰지 않고 우선 멈추는 습관을 길러준다.

 

둘째, 운전자와 눈 맞추는 습관(Eye contact)이다. 운전자에게 손을 든 다음 차량 멈춤을 확인하는 습관이다. 차량 멈춤을 확인하고 건너면 보행 중 교통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셋째, 차를 계속 보면서 건너는 습관(Arrive alive)이다. 보행자 녹색불이 들어와도, 손을 들어도 그냥 지나치는 차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차량 멈춤 확인 후 차를 보면서 건너라는 것이다. 또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액셀러레이터를 밟을 수도 있으므로 항상 차를 보면서 건너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보행자가 이상 세 가지 습관만 도로를 건널 때 생활화한다면 보행 중 교통사고는 1건도 발생하지 않게 할 수 있다. 우리도 어릴 때부터 보행자 면허증 제도를 시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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