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덕섭 고창군수 예비후보.(사진=심덕섭 예비후보 제공)
더불어민주당 심덕섭 고창군수 예비후보가 동학농민혁명을 고창의 핵심 정체성으로 재정립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27일 심덕섭 예비후보에 따르면 단순한 기념사업을 넘어 '역사의 완성'과 '정당한 평가 회복'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심 예비후보는 동학농민혁명 무장기포일(4월 25일)을 앞두고 발표한 입장문에서 "고창을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이자 완성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성지화 사업을 마무리하고, 참여자들의 독립유공자 서훈을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1894년 고창 무장에서 시작된 동학농민혁명은 단순한 농민 봉기를 넘어, 부패 권력과 외세에 맞선 민중 주권의 선언이었다.
심 예비후보는 이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로 규정하며, "인내천 사상은 지금도 유효한 시대정신이자 공동체 가치"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고창군은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를 복원하기 위해 기반을 다져왔다. 무장포고문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비롯해 기념관 건립, 전봉준 장군 동상 조성 등은 동학의 상징성을 지역에 뿌리내리는 작업이었다.
심 예비후보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을 '완성 단계'로 끌어올려 고창을 동학농민혁명의 대표 성지로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무장기포지 일대 역사공간 정비와 전봉준 장군 생가터 복원 등 핵심 사업을 통해 역사 현장의 상징성과 체험성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공약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독립유공자 서훈' 추진이다.동학농민혁명이 국권 수호와 민권 확립의 출발점이라는 역사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참여자들에 대한 국가 차원의 보상과 예우는 여전히 미진한 상황이다.
심 예비후보는 "동학의 흐름은 3·1운동과 4·19, 5·18, 그리고 촛불혁명으로 이어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라며 "이 역사적 계보 속에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들이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지자체가 할 수 있는 모든 행정적·정책적 노력을 동원해 서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정치권에서는 이번 공약을 단순한 지역 개발 공약이 아닌 '가치와 역사 중심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지역의 정체성을 역사에서 찾고, 이를 통해 문화·관광·교육까지 확장하는 장기 구상이라는 평가다.
심 예비후보는 "동학농민혁명 성지화 완성은 고창의 과거를 정리하는 일이 아니라 미래를 여는 일"이라며 "고창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역사문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고창=전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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