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사실상 무경쟁 추대 형식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27일 오후 6시 마감된 후보 등록에는 한병도 전 원내대표 한 명만 이름을 올렸다. 서영교·박정·백혜련 의원 등이 도전 가능성을 거론됐으나 모두 출마를 접으면서 경선 구도는 형성되지 않았다.
다음 달 4일부터 5일까지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실시되고, 6일에는 의원 투표가 진행된다. 의원 투표 80%와 당원 투표 20%를 합산해 과반 찬성을 확보하면 연임이 확정된다. 당내에서는 의결정족수 통과가 무난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호남 지역구 3선 의원인 한 전 원내대표는 온건하고 합리적인 협상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다. 여야 의원 모두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한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원광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에서 활동한 대표적 86세대 정치인이기도 하다.
2004년 17대 총선으로 국회에 첫발을 디딘 뒤 한동안 원외 생활을 했으나, 2020년 21대와 2024년 22대 총선에서 연속 당선됐다. 예산결산위원장 재임 시절에는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을 법정 기한 내 처리하는 성과를 냈다.
그가 원내대표직에 오른 건 지난 1월이다.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각종 의혹으로 사퇴하면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승리했다. 잔여 임기를 마친 뒤 지난 21일 사퇴서를 제출하며 연임 의사를 공식화한 바 있다.
재임 기간 동안 검찰·사법 개혁 법안과 대미투자특별법 등 쟁점 입법을 순조롭게 처리했다. 당내 현안 조율 능력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연임 확정 시 최우선 과제는 국회 하반기 원 구성 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말 상임위원장과 상임위원 임기가 종료되는 만큼 공백 없는 신속한 대야 협상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 전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상임위가 정쟁 도구로 전락하면 야당과 자리를 나누는 의미가 없다"며 "관행적 나눠먹기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6·3 지방선거 관리 역할도 맡게 된다. 특유의 화합형 리더십을 발휘해 공천 과정에서 드러난 내부 갈등을 봉합하고 원팀 체제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 이후에는 보완수사권 관련 형사소송법 개정 등 검찰개혁 입법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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