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공 없는 충돌, 마사 부상으로 번진 동업자 정신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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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공 없는 충돌, 마사 부상으로 번진 동업자 정신 논쟁

한스경제 2026-04-27 19: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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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1부) 대전 하나 시티즌 마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 대전 하나 시티즌 마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서울=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 대전 하나 시티즌이 거둔 대승은 경기 종료 직전 발생한 충돌 장면으로 빛이 바랬다. 공이 없는 상황에서 상대와 충돌한 마사가 척추돌기골절 진단을 받으면서, 단순한 경기 중 반칙을 넘어 동업자 정신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대전은 26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울산 HD를 4-1로 완파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마사가 있었다. 그는 디오고의 득점을 돕고 직접 골까지 기록하며 1골 1도움으로 대전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분위기가 급격히 바뀌었다. 마사가 중원에서 공을 왼쪽 측면으로 처리한 뒤 움직이는 순간, 울산 수비수 조현택이 뒤늦게 강하게 충돌했다. 공을 향한 경합이라기보다는 이미 공을 처리한 선수를 향한 충돌에 가까운 장면이었다. 주심은 조현택에게 경고를 꺼냈지만, 마사는 허리를 붙잡고 쓰러진 뒤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마사는 벤치를 향해 손으로 ‘X’ 표시를 하며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의사를 전했고,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 밖으로 옮겨진 뒤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대전 관계자에 따르면 마사는 척추돌기골절 진단을 받았고, 최소 3∼4주 동안 치료와 재활이 필요한 상태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HD 마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HD 마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번 논란의 핵심은 조현택의 고의성 여부만으로 좁혀지지 않는다. 쟁점은 공을 이미 처리한 상대를 향한 뒤늦은 충돌이 경기 흐름상 불가피한 장면이었는지, 현장에서 경고로 정리된 판정이 실제 부상까지 이어진 위험성을 충분히 반영했는지다. 축구는 접촉이 허용되는 종목이다. 다만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나온 충돌과 공이 떠난 뒤 발생한 충돌은 다르게 해석될 수밖에 없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승패가 사실상 기운 상황에서 나온 장면이라는 점까지 더해지며 조현택의 플레이가 과했는지를 두고 비판 여론이 커졌다.

반면 고의성을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시각도 있다. 조현택은 경기 종료 뒤 대전 원정 팬들에게 두 손을 모아 사과했고, 마사에게도 직접 연락해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 구단도 “조현택이 경기 종료 직후 마사에게 직접 연락해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다”며 “마사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마사 역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큰 부상은 아닐 것 같아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상대 선수에게 직접 여러 번 사과를 받았기 때문에 비난은 정말로 자제해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피해 선수가 직접 비난 자제를 요청하면서, 이번 사안을 선수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몰고 가선 안 된다는 목소리도 함께 나온다.

이번 장면은 한 선수의 사과 여부를 넘어 K리그의 선수 보호 기준을 다시 묻는 사례가 됐다. 현장 판정은 경고였지만, 공과 직접 관련 없는 충돌이 실제 부상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사후 검토 필요성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 반대로 경기 중 순간적인 충돌까지 모두 사후 징계 대상으로 넓히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는 반론도 가능하다. 논쟁의 초점은 조현택 개인을 향한 비난보다, 비슷한 장면을 앞으로 어떻게 판단하고 줄일 것인가로 옮겨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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