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가 같은 날 각각 마무리 투수와 4번 타자에 칼을 빼들었다. 믿음의 야구를 고수하던 두 감독이 동시에 결단을 내렸다.
한화는 27일 투수 김서현을 1군 엔트리에서 전격 말소했다. SSG 랜더스도 이날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4번 타자 김재환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김서현은 최근 마무리 보직에서 내려왔음에도 좀처럼 부진의 늪을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최근 이어진 승부처 조기 등판에도 반등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결정타는 지난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이었다. 문동주가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팀을 이끌었고, 한화는 1회말 페라자의 2점 홈런과 2회말 김태연의 솔로 홈런으로 3-2 리드를 잡았다.
3-3으로 맞선 7회초 한화 벤치는 김서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최근 마무리 보직을 내준 김서현은 경기 초중반 승부처에서 다소 이른 등판을 소화하는 방식으로 자신감 회복을 시도하고 있었다.
그러나 김서현은 1사 뒤 도태훈과 8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불안감을 자아냈다. 이어 대타 안중열에게 던진 151km/h 속구가 비거리 125m 좌월 2점 홈런으로 연결되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한화는 8회말 2사 1, 2루 찬스를 노시환이 3루수 뜬공으로 날리며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김서현은 올 시즌 11경기(8이닝)에 등판해 1승2패 1세이브 평균자책 9.00 WHIP 2.63 5탈삼진 14볼넷으로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해 69경기 33세이브 평균자책 3.14로 한화 불펜의 핵심이었던 우완 파이어볼러가 올 시즌은 초반부터 마무리 보직까지 박탈당했다.
지난 14일 삼성 라이온즈전 등판이 큰 악영향을 끼쳤다. 5-1로 앞선 8회 2사 뒤 등판한 김서현은 1이닝 1피안타 7사사구 3실점으로 팀을 역전패로 몰아넣었다. 이후 마무리 보직을 내준 뒤에도 네 차례 등판에서 한 경기를 제외하고 1이닝을 다 채우지 못했다.
앞서 한화 김경문 감독은 "자신감을 찾으면 다시 뒤로 가게 될 것"이라며 조기 등판을 통한 자신감 회복을 도모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결국, 앞서 KIA 타이거즈가 기존 마무리 투수 정해영에게 2군 재조정 기간을 준 것처럼 한화도 같은 선택을 했다.
SSG도 같은 날 결단을 내렸다. 지난 겨울 2년 총액 22억원에 영입한 4번 타자 김재환은 올 시즌 19경기에서 타율 0.110(82타수 9안타) 2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462로 규정타석 기준 리그 최하위 타율을 기록하고 있었다. SSG 이숭용 감독은 오랜 기간 "(김재환은) 결과가 안 나올 뿐이지 타격 컨디션 자체는 괜찮아 보인다"며 신뢰를 보였지만, 더 이상 기다릴 여유가 사라졌다. 함께 중심 타선을 이끌던 고명준이 손목 골절로 장기 이탈한 상황에서 김재환의 부진은 SSG 타선에 치명타였다.
한화와 SSG 두 팀 모두 핵심 전력이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두 선수가 빠른 재정비 뒤 반등할 수 있을지가 두 팀 시즌 향방의 중요한 분기점이 됐다.
한편, 같은 날 KIA는 내야수 이호연을 1군 엔트리에서 뺐다. 지난해 11월 KBO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이적한 이호연은 올 시즌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125, 2안타를 기록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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