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코앞, ‘패배 공포’에 무너지는 국힘···“15대1” 위기론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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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코앞, ‘패배 공포’에 무너지는 국힘···“15대1” 위기론 폭발

이뉴스투데이 2026-04-27 18:05: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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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박강규 정치전문기자] 6·3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장동혁 대표를 둘러싼 국민의힘 내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선거 패배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지도부 책임론이 분출하며 당 내분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한 비판은 점점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은 “현 지도부로는 선거를 치르기 어렵다”며 사실상 지도부 교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당 안팎에서는 “이대로 가면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15대 1 구도까지 벌어질 수 있다”는 위기론까지 제기된다.

특히 일부 인사들은 “장동혁 체제가 유지되는 한 지지층 결집이 어렵다”며 공개적으로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지역 현장에서도 지도부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며, 책임론은 단순 비판을 넘어 ‘거취 압박’ 수준으로 번지고 있다.

이에 대해 장 대표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도부 인사들은 “선거를 앞두고 당 대표를 흔드는 것은 자해 행위”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책임 회피가 아니라 단합”이라고 맞섰다. 당내 갈등이 선거 패배로 직결될 수 있다는 우려를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갈등은 봉합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당 지도부가 추진 중인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구성도 난항을 겪고 있다. 중진 의원들을 전면에 배치하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상당수 인사들이 참여를 고심하거나 사실상 거리를 두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지도부 구상에 힘이 실리지 않으면서 리더십 공백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장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독자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추진하며 지도부와 거리두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당 전체가 하나의 선거 체제로 움직이기보다 ‘각자도생’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 지지율 정체 역시 위기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일선 후보들 사이에서는 “당 간판으로는 선거를 치르기 어렵다”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도부 리스크가 현장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장 대표는 당 원로들과 잇따라 접촉하며 해법 모색에 나섰다. 서청원, 김무성 등과 회동하며 당 쇄신과 내홍 수습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내 갈등의 골이 깊어 단기간 내 봉합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계파 갈등이 아니라 ‘선거 패배 공포가 촉발한 리더십 위기’로 보고 있다. 선거가 임박할수록 책임론과 권력투쟁이 더욱 격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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