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서 90년 넘게 살았어. 선바위 뒷골이 고향이야.”
더불어민주당 김종천 과천시장 예비후보가 27일 과천 1단지 커뮤니티센터 라운지에서 만난 12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한마디로 도시의 역사를 증언했다.
이 어르신은 할아버지 대부터 과천에 터를 잡고 살아온 토박이로 1982년 과천 1단지 아파트를 분양받아 지금까지 거주하고 있다.
그의 “그때는 대한주택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 전신)가 도배도 안 해줘 입주하면서 직접 도배했어”라는 말에는 당시 생활 여건이 고스란히 담겼다.
과천을 떠올리면 무엇이 생각나느냐는 질문에 그는 “공기 좋고 살기 좋은 곳”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지금은 다 좋아졌고, 불만도 없다”고 덧붙이며 현재의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의 기억 속 과천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이 어르신은 “예전에는 90번 버스 하나뿐이었고, 남태령 고개에선 사건도 있었다”며 “산에서 나무를 해다 칡넝쿨로 묶어 사당동 시장에 팔러 가던 시절, 길에서 돈을 빼앗기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인들이 놋그릇을 빼앗고 부수던 장면을 직접 목격한 기억에 대해선 “지금도 치가 떨린다”고 말했다.
과천시에 바라는 점으로는 “과천을 더 발전시키는 일을 해주면 좋겠다. 못한 게 있으면 찾아서 해달라”고 전했다.
김종천 예비후보는 “시민 한 분 한 분의 이야기가 과천의 역사이자 미래”라며 “모든 세대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건 딴짓이 아니라 시민들의 목소리를 기록하기 위한 메모”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